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클래식 버전에 신규 확장팩인 '리치 왕의 분노'를 글로벌 출시했다.

리치 왕의 분노는 지난 2008년 WoW의 오리지널 버전에 업데이트된 두 번째 확장팩이다. 뛰어난 작품성을 기반으로 각종 게임 시상식을 휩쓸었으며, 출시 첫 날에만 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또한 WoW의 전성기를 열어젖히고 글로벌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만든 기록적인 확장팩이다.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은 WoW 게임 시간을 보유한 유저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유저들은 아제로스의 얼어붙은 북부 대륙 '노스렌드'를 탐험하며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이 꾸미는 세계정복 계획을 막아내야 한다.

확장팩을 통해 영웅 직업 '죽음의 기사'를 선보인다. 죽음의 기사는 신규 플레이어를 포함한 모든 플레이어가 이용할 수 있고 55레벨부터 시작하게 된다. 또한 플레이어의 여러 업적을 기록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업적 시스템의 오리지널 버전이 추가된다. 이 밖에도 형상을 바꾸거나 능력 및 주문의 속성을 변형시키는 능력 강화 문양과, 이를 만들 수 있는 주문각인 전문 기술이 도입된다.

그룹 콘텐츠 역시 다수 추가된다. 출시 시점에서 12개의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확장팩의 진행에 따라 던전의 가짓수는 16개까지 늘어난다. 내달 7일에는 영원의 눈, 흑요석 성소, 낙스라마스 3개 공격대가 오픈된다. 추후 업데이트로 울두아르, 십자군의 시험장, 얼음왕관 성채, 루비 성소까지 총 7개의 공격대를 플레이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확장팩 버전의 요소에 더해, 오늘날의 기준과 클래식 커뮤니티의 요청에 맞춰 일부 소셜 및 게임 플레이 기능을 현대화했다.

홀리 "데일 WoW 총괄 프로듀서는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에는 아제로스 역사의 중대한 순간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모험이 담겨 있다. 우리는 이 확장팩에 지대한 애정을 품고 있으며, 베테랑 플레이어를 위한 향수와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현대적인 요소들 간에 세심하게 균형을 맞췄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