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히트2'까지 흥행시킨 넥슨의 기세가 가파르다. 신작들의 기여로 매출 3" 클럽에 재가입하는 한편 몸 값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넥슨의 '히트2'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의 해당 성과는 론칭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당일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이 회사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히트2'까지 흥행 2연타를 달성하게 됐다. 시기를 더 넓게 보면 2019년 'V4'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블루아카이브' '던파 모바일' '히트2'의 계보가 이어지는 셈이다.

이 중 '던파 모바일'과 '히트2'는 구글 매출 1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올해 흥행 신작들의 기여로 이 회사의 매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 다시 매출 3" 클럽에 가입한다는 것.

이 회사의 경우 기존 작품의 안정적 성과와 '던파 모바일'의 흥행만으로 상반기 누적 매출 1401억엔(한화 약 1" 3908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업체 매출이 하반기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3"원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최근 출시한 '히트2' 외에도 다수의 추가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견"한 실적이 이어지며 넥슨의 몸 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지난 2020년 이 회사는 한국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30"원(일본법인)을 넘어선 바 있다. 최근에는 증시 전반의 분위기 악화로 약 21" 5000억원 가량이 됐으나 다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

또한 게임을 개발한 넥슨게임즈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히트2'의 매출 1위 달성 소식이 반영된 이날 오전 2% 안팎의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히트2'가 얼마나 매출 1위를 지속할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리니지M'을 필두로 한 다른 작품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MMORPG의 경우 출시 초반 매우 높은 성적을 기록한 후 매출 하향 안정화가 나타나는 경향이 일반적인데 얼마나 속도를 "절할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