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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4' 글로벌 1주년 … " 지속 가능한 경쟁력에 대한 해답은 '게임성' "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8-26

'미르4'의 김정훈 사업실장(좌), 성정국 PD(우).

위메이드의 글로벌 흥행작 '미르4'가 26일 글로벌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미르4는 지난해 8월 26일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해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위믹스(WEMIX)'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를 적용하고, 게임 내 핵심 재화인 '흑철'을 가상자산인 '드레이코(DRACO)'로 교환할 수 있는 토큰 경제를 작품에 도입했다.

미르4 글로벌의 등장 이전까지 블록체인 게임은 초기 단계로서 '엑시 인피니티'와 같이 소셜 게임 형태의 단순하고 기초적인 형태를 띄었다. 또한 "돈을 벌기 위해 의무적으로 재미없는 게임을 계속하게 만든다"는 인상을 남기며 작품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르4 글로벌은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대신, 게임을 즐기고 돈도 번다는 '플레이 앤 언(Play and Earn)'을 가치로 내세우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기존 웰메이드 MMORPG에 토큰 경제, 스테이킹 시스템, 캐릭터 NFT 등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하며 큰 반향을 불러왔다.

미르4 글로벌은 당초 아시아 서버 8개, 유럽 서버 2개, 북미 서버 1개 등 11개 서버로 작품을 론칭했다. 하지만 출시 후 작품의 접속자 수가 폭증하며 인도와 남미,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서버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총 181개로 서버를 확장했으며 작품의 동시 접속자 수는 13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흥행을 올렸다.

미르4 글로벌은 작품 론칭 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 및 블록체인 게임 시스템을 도입하며 트렌드를 주도했다. NFT 아이템 거래 플랫폼 'EXD', 게임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신규 게임 코인 '하이드라', 캐릭터 NFT 스테이킹 시스템 '미라지' 등을 선보였으며 글로벌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26일 미르4 글로벌의 1주년을 맞아 작품의 핵심 개발진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는 미르4 글로벌의 성정국 PD, 김정훈 사업실장이 참여해 1주년을 맞는 소회와 기억에 남는 순간, 작품의 미래 등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하는 해당 인터뷰를 간추린 내용이다.

성정국 미르4 PD.

- '미르4' 글로벌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성정국 PD: 100m 달리기를 달린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니, 참 빠르게 열심히 달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MMORPG 중 장시간 사랑받으며 이용자 트래픽이 견고히 유지되는 게임들이 많지 않은데, 지금까지 전세계 많은 유저들이 '미르4' 글로벌을 사랑해주고 즐겨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작품을 서비스하며 업데이트 준비, 서비스 문제 대응, 봇과의 전쟁 등 무수히 많은 것들을 처리하느라 개발팀과 사업팀, 서비스팀 다들 고생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고생이었던 것 같다.

우선, '미르4' 글로벌을 같이 만들고 서비스한 동료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작품을 즐기는 유저분들께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이 즐겁고 행복한 고생이 오래오래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 '미르4'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하며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팬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김정훈 사업실장: 블록체인과 관련한 여러 시도들 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캐릭터 NFT다. 지난 12월에 처음 캐릭터 NFT가 도입된 이후 약 8개월간 누적 10만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 총액 또한 엄청난 수준이다.

캐릭터 NFT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캐릭터의 소유권이 게임에서 유저 개인으로 넘어간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이다. 캐릭터 NFT를 통해 하나의 새로운 게임으로 웹(Web) 환경에 구축한 NFT 스테이킹 시스템 '미라지'도 기존의 블록체인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미라지는 캐릭터 NFT를 활용한 스테이킹 프로그램, 캐릭터 간의 경쟁 및 대결 구", 파티 시스템 등 게임적인 요소를 구현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이다. 미라지 서비스는 현재도 참여 가능 풀이 가득 찬 상태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 '미르4' 글로벌 서비스를 이어오며 어려웠던 순간이 있다면.

김정훈 사업실장: 글로벌 서비스는 사실 모든 부분이 쉽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언어인데, '미르4' 글로벌은 한글을 포함해 총 12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한 번역 작업도 만만찮았지만 동일한 뜻의 단어나 문장이 언어마다 길이가 달라 이를 하나의 유저 인터페이스(UI)에 담아 내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

게임 플레이를 하는 동안 이용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클라이언트 재시작 없이도 언어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고, 인게임 채팅에 번역 기능을 제공하며 각각 다른 언어를 쓰는 유저분들 간에도 원활하게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했다.

또한 시차로 인해 글로벌 공통 시간대로 운영되는 시스템과 콘텐츠가 있고, 각 지역별 시간대에 맞춰 운영되는 시스템과 콘텐츠가 각각 있어 이에 맞춰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어려웠다.

- 현재 ‘미르4’ 열기가 가장 뜨거운 지역은 어디인가.

김정훈 사업실장: 글로벌 트래픽 분포는 대륙별로 아시아, 남미, 북미, 유럽, 인도와 중앙아시아 순서다. 그 중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남미에서는 브라질이 가장 유저가 많은 국가다. 미국도 트래픽 상위 5개 지역 중 하나다.

170여개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특히나 물리적 공간의 제약으로 캐릭터 뒤의 유저분들을 직접 만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올해 초 전세계의 '미르4' 유저분들을 직접 만났고, 이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Why we love MIR4'로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 ‘미르4’는 글로벌 출시 첫 주부터 1주년을 맞는 최근까지도 스팀 동시 접속자 수 등 글로벌 유저 지표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성정국 PD: 이유는 결국 게임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미르4'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이유는 탄탄한 게임성, 응집력 있는 이용자 커뮤니티, 블록체인 접목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유저 동향을 보면 결국 재미를 위해 '미르4'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김정훈 사업실장: '미르4' 글로벌의 인기 요소에 대해 아주 단순하게는 "게임이 재미있어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덧붙이면 "경제적인 이득도 생기니까"일 것이다.

한국 서비스를 통해 검증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Play)'와 드레이코로 시작된 토큰 경제, 캐릭터 NFT를 아우르는 블록체인 기반의 '언(Earn)'이 모두 글로벌 유저들의 니즈와 기대치에 부합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김정훈 미르4 사업실장.

- '미르4' 글로벌 서비스가 1주년을 넘어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김정훈 사업실장: 결국 지속가능한 경쟁력에 대한 해답은 '게임'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임의 핵심적인 재미를 유지하고 발전 및 확장시킬 수 있도록 게임을 업데이트해 나가는 것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앞으로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인터게임 이코노미가 활성화된다면 새로운 게임의 등장은 '미르4'에 있어 위기가 아닌 기회로 작동할 것이다.

- 향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와 '미르2M: 더 워리어' 등 다양한 미르의 전설 판권(IP) 작품의 블록체인 버전이 론칭된다. 이를 활용한 '토크노믹스(Tokenomics)' 계획이 궁금하다.

김정훈 사업실장: 미르IP를 활용한 토크노믹스 계획은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 게임 간 경제)'로 설명이 될 것이다. '미르4' 글로벌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미르M' 글로벌과 같은 새로운 게임, 새로운 토크노믹스와 연결될 것이다.

인터게임 이코노미의 구축과 확장 안에서 새로운 미르IP의 등장은 '미르4' 생태계를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나 다름없다. 비슷한 게임들 간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 아니라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미르4’ 글로벌 서비스의 향후 목표는.

김정훈 사업실장: 1년이 아니라 2년, 3년 지속적으로 오랜 시간 유저들의 사랑을 받으며 모두 함께 즐기는 게임이 되고 싶다. 또, 향후 공개될 다양한 미르IP 게임들과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연결의 교두보가 될 게임으로 지속 확장 및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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