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그라비티, 스무살 '라그나로크' 한살처럼 새롭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7-31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을 맞아 MMORPG의 꽃 공성전의 재미를 완전히새롭게 쌓아올리는 도전에 나선다.

그라비티는 31일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 기념 행사 '스무 살의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회사는 이날 행사장 인근에서 전민우 개발총괄 PD, 김종훈 개발PM, 김성진 사업PM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갖고 향후 업데이트 및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9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공성전을 비'해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 밝혔다. 신공성전을 통해 PvP에서의 공방의 재미를 되살리는 한편 에피소드 및 MD 콘텐츠 추가와 더불어 편의성 등 전방위 개선 작업을 이어간다.

# PvP 전용 아이템 기반신공성전 도입
새롭게 개발되는 PvP 콘텐츠 '신공성전'의 핵심은 기존과 다른 공식 기반의 밸런스 "정이다. 그동안 서비스 기간이 누적되며 대미지 인플레이션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된 만큼 과감하게 PvP 전용 아이템을 통해 도입하고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기존 PvP 구"에서는 유저들의 높아진 대미지로 인해 단번에 사망함에 따라 이른바 '한방 싸움'이 펼쳐졌다는 것. 때문에 이와는 다른PvP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공성전을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공성전은 매주 토요일 21시부터 23시까지 치러진다. 종료되는 시점, 성을 차지하고 있는 길드가 주인이 되는 방식이다. 또 기존 공성전이 4개의 성을 두고 공략해 나가는 것과 달리 신공성전은 하나의 성을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가운데 외성에서의 엠펠리움까지 가는 맵도 보다 넓고 복잡해졌으며 '엠펠리움 방'의 오픈 방식도 달라져 다양한 전략을 고민하도록 설계됐다. 이 과정에서 장애물을 파괴하는 등 기물을 활용한 플레이 역시 한층 강화됐다. 뿐만 아니라 전투 양상도 한방 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직업군을 어떻게 활용할지 역시 공성전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신공성정에서는 PK 던전 헤로스리아를 통해 경쟁과 함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PvP 장비를 얻고 공성전에서의 시즌 장비 재료도 수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PvP 장비는 기본적으로 상인에게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헤로스리아 던전을 통해 파밍할 수 있는 PvP 장비 역시 당장 큰 격차를 보이진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의도로 우선 PvP 장비에 별도의 인챈트 등을 허용하지 않고 "심스럽게 밸런스 작업에 접근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신공성전 업데이트 이후에도 PvP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정할 계획이다. 향후 공성전용 각종 장치를 추가하는 방안이나 PvP 장비에 대한 방향 역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고민 중이다.

이 외에도 PvP를 부담스러워하는 유저를 위한 '성좌의 탑'과 같은 도전 모드를 만들고 점수 혹은 타임 어택 등을 통해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개발 검토 중에 있다고 개발진은 언급하기도 했다.

# MOTP · UI · 네비게이션 등 편의성 강화
이 회사는 올해 연말께 에피소드20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피소드 20에서는 230레벨 이상의 캐릭터 육성 사냥터를 추가한다. 또 미사용 카드가 많다는 의견을 반영해 카드 사용처를 늘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환상총서와 같이 에피소드에서 다 풀지 못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MD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환영의 회랑 및 콜라보 던전 등을 추가해 나간다.

올해는 보안과 관련된 MOTP 사용을 장려하며 이와 관련해 편의성을 개선하거나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것을 고려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UI 및 내비게이션 측면에서 지적된 불편사항도 개선하겠다고 개발진은 밝혔다.

이 외에도 하위 직업군 의상을 선호하는 유저들을 위한 코스튬 변경 기능도 제작 중에 있다. 그룹 및 전체 채팅 등 커뮤니케이션 시스템도 다듬어 나갈 예정이다.

개발진은 상징적인 시점인 스무살을 맞아 처음 서비스의 느낌을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비스 기간이 오래되다보니 어뷰징 및 매크로 등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이 누적되면서 파밍의 재미가 다소 퇴색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기존 모니터링 등의 측면에서 역시 더욱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김종훈 개발PM, 전민우 개발총괄 PD, 김성진 사업PM.

# 20주년 회상하며 초심 찾아
개발진은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함께 게임을 즐겨온 유저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순 계산해도 20대 유저가 40대가 된 것으로, 실제 데이터 역시 유저 연령층이 높아지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이제는 자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늘어나기도 했다는 것. 때문에 전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으로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거나 진입장벽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가"들이 같이 즐기는 게임이자 더 나아가 전세계가 같이 즐기는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다.

개발진은 또 20년 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MMORPG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남성 유저의 비중이 큰 편이었으나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등장이 전환점이 됐다고 봤다. 새로운 감성을 통해 이 같은 장벽을 허물고 남녀노소 모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또 일찌감치 2차 창작 등의 문화가 형성됐고 이를 통한 서브컬처에도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됐다는 평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의 작가가 데뷔 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오랜 시간 즐겼고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프로에 데뷔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는 것.

개발진은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즐거운 게임을 만드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왔는데, 세월이 흘러가다보면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으로 인해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20주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가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다중 클라이언트 측면 역시 이 같은 의도로 당장은 큰 변경 역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다중 클라이언트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유저가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서다.

개발진은 "서비스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처음 의도를 살리지 못한 부분도 쌓이고 유지 보수하기 어려워지는 것도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런 것들을 잘 풀어서 효율을 내보자는 생각으로 정리를 해왔고 이런 측면에서 '스무살의 라그나로크 1살처럼'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게 MMORPG의 재미인데, 앞으로 언젠가 서버 등의 차이 없이 모든 유저가 같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