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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산업 올해 상반기 역성장 기록했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7-26

올해 중국 게임산업이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중국 게임산업 규모에 대한 기록이 이뤄진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역성장이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의 게임산업협회인 음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업무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게임산업 규모와 중국 내 게임 유저 수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위원회는 발표를 통해 중국의 게임산업 규모가 전년 대비 1.8% 감소한 1477억 위안(한화 약 28" 600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중국 게임산업의 역성장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 게임산업은 지난 2008년부터 데이터 수집이 이뤄졌으며, 매년 극적인 성장률을 기록해 지금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무려 20.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규모가 커졌음에도 막대한 성장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역성장을 기록하며 14년 만에 처음으로 규모가 감소했다.

중국의 게임 유저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게임 유저 수는 약 6억 6657만명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약 6억 6569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0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중국 게임 유저 수는 이전 년도 대비 단 0.22% 증가하며 다소의 불안을 노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저 수가 감소하기까지 이르며 향후 산업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생겼다.

중국 게임산업의 역성장에는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강력한 게임 억압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관영 매체를 통해 온라인 게임을 ‘전자 마약’에 비유하며 “정신적 아편이 수천억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제하의 기사로 자국의 게임산업을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기사를 통해 중국 내 10대 청소년들의 게임 과몰입이 위험 수준이라는 점을 강"하며 규제의 뜻을 내비쳤다.

이후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개월간 신규 게임 유통을 위한 허가인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또한 미성년자의 게임 플레이를 매주 금요일과 주말 사흘간 하루 1시간씩, 일주일에 총 3시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강력한 규제책을 꺼냈다. 이 밖에도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미성년자의 우회 접속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하는 등 게임산업에 전방위로 압박을 가했다.

중국 정부의 가혹한 규제 정책으로 인해 중국 게임산업이 고사할 수 있다는 의견은 그동안 꾸준히 등장했다. 외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를 통해 “게임 규제책이 발표된 이후 중국 내 약 1만 4000개의 업체가 폐업했으며 게임 서비스, 광고, 출판 등을 포함해 수천 개의 개발 스튜디오와 온라인 게임 관련 회사가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는 직접적인 산업 규모의 감소에까지 이르렀다.

한편 중국 게임업체들의 한국, 일본, 북미 등 해외 게임시장으로의 진출은 이전보다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업체들의 자국 매출은 4.25% 감소한 1245억 위안(한화 약 24" 1000억원)에 그쳤으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90억 달러(한화 약 11" 7800억원)에 달했다.

향후 중국 게임업체들의 자국의 규제를 피해 해외 시장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점쳐지며, 한국 게임업체들은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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