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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모바일 게임 앞세운 출구 전략 통할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5-25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대표 판권(IP)인 ‘디아블로’와 ‘워크래프트’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연달아 발표하며 최근 부진의 탈출구를 찾고 있다. 특히 대작 모바일 MMORPG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가 임박하며 글로벌 게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4년간의 담금질을 통해 내달 3일 드디어 글로벌 론칭에 나선다. 온라인 게임 원작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뛰어난 액션과 전투 경험, 그래픽을 모바일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이식하고,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해 재미를 높였다. 이미 몇 차례의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서 호평 세례를 받은 자타공인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블리자드는 이달 초 온라인 게임 원작 ‘워크래프트’ 시리즈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을 공개하며 다시금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작품은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60명 이상의 미니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전략 액션 게임이다. 워크래프트 세계관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과 캐릭터로 부대를 구성해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과 PvP를 즐길 수 있다.

이들 신작 모바일 게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신작 부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디아블로2: 레저렉션’ 등 뛰어난 성과를 올린 원작의 리마스터 작품을 선보이거나, 기존 라인업의 확장팩(DLC)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블리자드가 출시한 완전 신작의 경우 지난 2016년 출시된 하이퍼 FPS 게임 ‘오버워치’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억 74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블리자드가 최근 8년간 기록한 가장 낮은 매출액이었다.

또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월간 순 유저수(MAU)는 약 2200만명으로 이 역시 최근 6년간 최저치다. 많은 유저들이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현재의 게임 라인업에 다소 흥미를 잃은 상태로 보인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실적 하향세에 대해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 제품의 수명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자드의 매출 대부분을 담당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는 지난 2월 ‘어둠땅’ 확장팩의 업데이트를 마치고 신규 확장팩 ‘용군단’의 출시 전까지 당분간 얼어붙는다. WoW를 대신해 감소세인 블리자드의 매출과 유저 수를 다시금 견인할 수 있는 신작이 필요한 상황에서, 내달 3일 디아블로 이모탈이 특급 구원투수로 나서는 모양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출시 직전인 현재 글로벌 3000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유치하는 등 벌써부터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인게임 구매의 경우 한화 6000원에 판매되는 저렴한 유료 배틀 패스를 중심으로 구성돼 막대한 매출이 점쳐지지는 않으나, 뛰어난 게임성으로 안정적인 MAU를 확보할 수 있다면 향후 블리자드의 캐쉬 카우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의 경우 알파 테스트를 이미 마쳤으며 현재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일정에 돌입했다. 캐주얼한 작품의 특성상 출시까지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셀의 글로벌 흥행작 ‘클래시 로얄’을 닮은 작품성에 글로벌 대형 IP인 ‘워크래프트’를 결합해 작품 출시 후 뛰어난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곧 출시될 모바일 게임들과는 별개로 최근 다수의 온라인 게임 신작을 제작하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은 전작 출시에서 약 10년만에 돌아오는 ‘디아블로4’이며, 하이퍼 FPS 게임 ‘오버워치2’는 글로벌 CBT에 나섰다. 또한 완전 신규 IP로 개발되는 블리자드표 서바이벌 게임이 막 삽을 뜬 상태다.

블리자드가 준비 중인 온라인 게임은 이르면 2023년, 늦으면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그 전에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 2종이 블리자드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출구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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