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블리자드 '오버워치2' 첫 번째 CBT 어땠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5-18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하이퍼 FPS 게임 ‘오버워치2’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를기점으로 첫 PvP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종료했다. 개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비주얼적으로 이전보다 크게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는 한편, 게임성은 더욱 높여 앞으로의 테스트 일정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CBT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기존 공격, 돌격, 지원가 영웅 각 2명씩 6대6 대결 환경에서 돌격 영웅이 한 명 줄어들어 5대5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기존 오버워치에서는 2명의 돌격 영웅이 메인과 서브로 번갈아 아군을 커버해 다소 경기 패턴이 획일화되고 지루한 경우가 있었다.

특히 대미지를 흡수하는 ‘방벽’ 스킬의 효율이 뛰어나, 두 팀이 하루 종일 서로 방벽만 깨고 있던 경우도 많았다. 또한 자리야와 시그마 등의 돌격 서브 영웅들이 뛰어난 유틸리티 능력으로 전장을 쉽게 장악하기도 했다.

오버워치2에서는 돌격 영웅이 줄어든 탓으로 이전보다 훨씬 치열한 난전이 펼쳐진다. 또한 공격 영웅들이 처치하기 어려운 솔로 탱커보다는 상대 딜러와 지원가를 직접 노리며, 상대를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에임(Aim) 및 트래킹과 난전에서의 생존 능력을 더욱 요구한다. 방벽과 군중 제어(CC)기도 함께 줄어들며 적들을 처치하기가 쉬워져, 이전보다 쏘는 맛을 높였다.

지원가 영웅의 경우 플레이가 쉽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전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난전이 끝없이 펼쳐지는 오버워치2 전투 환경상 지속적인 아군 체력 회복과 강력한 디버프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지원가들의 능력이 중요하다. 이로 인해 딜러들의 최우선 목표 역시 지원가가 된다. 지원가들은 난전 상황과 적 딜러의 플랭킹으로부터 생존 능력을 비'해다양한 상황 판단이 고루 필요하다.

난전이 어지럽게 펼쳐지며 전투의 속도도 기존에 비해 굉장히 하이 페이스가 된다. 어느 팀의 전원 처치 및 빠른 전장 복귀가 이뤄져 쉴 틈 없는 교전이 이뤄진다. 이는 오버워치2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모드인 ‘밀기(Push)’ 모드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밀기 모드는 두 팀의 진영 사이에 로봇 한 대를 놓고 이를 상대 진영까지 밀어내는 것이 목표다. 로봇의 주도권을 잃지 위해 끊임없는 교전이 펼쳐지며, 호위 전장과는 색다른 느낌을 제공한다. 특히 베타 테스트를 플레이한 유저들은 밀기 모드를 난전에 최적화된 오버워치2에 가장 적합한 모드로 손꼽는 등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오버워치2에서 새롭게 추가된 ‘소전’은 투사체인 기본 무기로 게이지를 충전하고, 빠르고 강력한 투사체 보" 무기를 발사하는 공격 영웅이다. 순간적으로 빠른 대쉬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강력한 CC기를 보유해 테스트 초기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기본 무기의 애매한 성능과 보" 무기의 빡빡한 판정으로 인해 순식간에 유저들 사이에서 외면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기본 무기와 보" 무기의 투사체의 속도가 각각 달라 숙련에 시간이 걸렸다.

블리자드는 패치를 통해 소전의 기본 무기 발사 속도를 기존 초당 13발에서 15발로 상향하고, 보" 무기의 판정을 키우는 등 강력한 버프를 더했다. 소전은 두 번째 패치가 이뤄진 13일 기준 빠른 공격 속도로 게이지를 충전한 뒤 보" 무기를 난사하며 DPS가 크게 증가했다.

블리자드는 이를 통해 소전 기획 당시 콘셉트였던 “에임 능력에 따라 중거리에서 강력함을 발휘하는 영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에임 능력 부"으로 보" 무기를 맞히기 어려운 유저의 경우 DPS가 크게 줄어들어 존재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사용자를 심하게 가리는 고난이도 영웅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돌격 영웅으로 콘셉트가 변경된 둠피스트는 이전의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한 기동성에 더해 기본 생명력이 강화되며 상대하기 까다로워졌다. 특히 높은 생명력 때문에 포커싱으로 한 번에 처치하기가 어려운데다, 밀쳐내기 및 이동속도 감소와 같은 CC기를 보유하고 있어 무시할 수도 없다. 둠피스트는 테스트 초기 강력한 돌격 영웅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어, 그동안 공격 영웅으로 받았던 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리워크가 진행된 오리사와 솜브라 등 역시 각각의 개성적인 면을 살린 채 방향성을 변경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오리사는 투창을 활용한 근거리 교전 능력으로 난전에서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으며, 방벽 스킬을 잃었음에도 생존력이 더 좋아졌다. 솜브라는 이전까지 해킹을 통한 상대 무력화에 치중된 형태였다면, 오버워치2에서는 은신 상태에서의 해킹 가능 및 해킹한 적에게 대미지 대폭 증가 등으로 암살자의 면모를 보인다.

오버워치2는 아직 개발 중인 단계이므로 다소의 단점은 있다. 유저 인터페이스(UI)가 이전보다 직관적이지만 너무 심플해 인상적이지 못하다. 그래픽이 크게 개선되며 요구 기기 사양 역시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최상급 그래픽 옵션에서는 때때로 프레임이 저하한다.

오버워치 개발진은 작품의 PvP 테스트 종료 후 블로그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아론 켈러 오버워치2 게임 디렉터는 “오버워치2라는 굉장히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며 “첫 번째 베타에 참여해 주신 모든 플레이어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내달 17일 오버워치2의 다음 베타 테스트 일정을 비'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쉽게 테스트 기간 내에 오버워치2를 체험해보지 못한 유저들은 지난 6일 개막한 ‘2022 오버워치 리그’를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버워치 리그는 올 한 해 동안 오버워치2의 초기 빌드로 진행하며, 시청자들은 글로벌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오버워치2를 확인할 수 있다. 2022 오버워치 리그는 최근 이전 시즌보다 더욱 공격적이고 치열한 전개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