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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2022 MSI' 개막…관전 포인트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5-10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글로벌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10일 개막한다. 오는 29일까지 약 3주간 부산광역시에서 전세계 최고의 팀들이 펼치는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SI는 지난 2015년에 출범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글로벌 LoL e스포츠 대회다. 각 지역의 스프링 스플릿 우승 팀들의 대결은 그동안 큰 화제를 불렀으며, 세계 무대에서 각 리그의 객관적인 실력을 점검해보는 척도로 활용됐다. 국내에서는 특히 MSI에서 우승 팀이 위치한 지역의 리그를 ‘현재 가장 뛰어나다’는 뜻인 ‘1부 리그’라고 칭하는 등 우승 지역 리그에 한 수 접어주기도 했다.

국내 LoL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는 T1이 우승 팀 자격으로 대회에 출격한다. 대회는 그룹 스테이지, 럼블 스테이지, 토너먼트 스테이지 등 3단계로 나뉘며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간 열리는 그룹 스테이지로 시작한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럼블 스테이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토너먼트 스테이지가 각각 열린다.

'2016 MSI' 우승을 차지한 T1.

# MSI 대회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T1

LCK 대표인 T1은 벌써 MSI 출전만 5번째인 베테랑이다. T1은 지난 2015년 MSI 출범 시즌부터 LCK 스프링 시즌을 우승하며 역사적인 첫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등이 버티고 있던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에 패하며 아쉽게도 우승을 넘겨주고 말았다.

T1은 이듬해인 2016년에도 MSI에 진출해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결승전에서는 북미의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를 3-0으로 꺾고 첫 MSI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결승전 MVP로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LoL 선수라는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T1은 2017년 LCK 스프링 시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3회 연속 MSI 진출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는 유럽의 G2 e스포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부진이 이어지며 MSI 진출에 실패했으나, 곧바로 2019년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으로 4번째 MSI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올해 LCK 역대 최초로 리그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을 구축했다.

T1은 통산 5회 MSI 진출로 대회 출전 횟수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1의 역사를 함께해 온 이상혁은 역대 MSI 최다 출전 선수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제 T1은 2022 MSI 우승을 통해 대회 최초의 3회 우승에 도전한다.

# T1, 개최국 결승 불발 징크스 깰까

2022 MSI는 출범 이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MSI는 지난 2015년 미국의 플로리다에서 열린 첫 대회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프랑스 파리, 대만 타이페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열렸으며 매년 큰 흥행을 불렀다. 올해 대회는 부산광역시의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산e스포츠경기장 및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각각 열린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역대 MSI 개최지의 리그는 단 한 차례도 결승전에 진출한 경우가 없다는 것이다. 2015 년 첫 대회가 미국의 플로리다에서 열렸을 때 북미의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팀 솔로미드(TSM)는 4 강 진출에 실패하며 홈 팬들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2016 년 중국 상하이 MSI 에서도 중국 대표로 참가한 RNG 가 4 강에서 T1 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징크스는 계속 이어져 현재에 이른다.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T1이 개최국의 결승 불발이라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없을지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CK 전승 우승을 기록한 T1은 현재 세계 최고의 LoL 팀으로 평가된다. 다수의 전문가들 역시 T1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예측하며 12개 팀 가운데 랭킹 1위로 놓고 있다. T1의 기량을 놓고 본다면 올해 징크스가 깨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한편 MSI와 연말에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 간의 상관 관계도 관심을 모은다. MSI는 각 지역의 스프링 스플릿을 제패한 팀이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이기 때문에 최강 지역을 가린다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MSI를 우승한 지역과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지역은 대부분 겹친다는 징크스가 있다. 지금까지 7 번의 MSI 가 열렸고, 당해 우승 팀을 배출한 지역이 그 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5번 우승을 차지했다.

# 한일전ㆍ북미-유럽 라이벌 매치

그룹 스테이지 A"는 T1과 베트남의 사이공 버팔로, 남미의 팀 에이스,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가 서로 대결한다. T1은 10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막전에서 사이공 버팔로와 가장 먼저 겨룬다. 이후 11일 오후 8시에 팀 에이스와 경기가 예고돼 있다.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이 쏠릴 매치는 12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T1과 DFM의 한일전이다. T1은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서 DFM과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벌여 두 번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보다 한발 앞선 지난해 MSI에서도 담원 기아가 DFM을 제압하는 등 LoL 한일전에서는 국내 팬들에게 기분 좋은 기억 뿐이다.

그룹 스테이지 B"는 중국의 ‘로열 네버 기브업(RNG)’과 태평양 지역의 PSG 탈론, 터키의 IW, 브라질의 레드 칼룽가가 편성됐다. B"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치는 디펜딩 챔피언 RNG와 PSG 탈론의 리벤지 매치다. 두 팀은 지난 2021 MSI 대회부터 2021 월드 챔피언십까지 한 해 국제 대회에서 세트 기준 무려 8번이나 맞붙었다. RNG가 6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우세하지만, PSG 탈론 역시 2승이나 빼앗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그룹 스테이지 C"는 유럽의 G2 e스포츠, 북미의 이블 지니어스, 오세아니아의 오더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독립국가연합 리그의 우승 팀이 C"로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며 우승 팀을 가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C"는 3팀이 4번씩 맞붙는다.

C"에서는 북미와 유럽의 라이벌 매치가 펼쳐진다. 두 지역은 LoL e스포츠 초창기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으며, 국제 대회에서 맞붙을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흥행 카드다. 특히 독립국가연합의 불참으로 북미와 유럽의 우승 팀이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4번씩이나 맞붙게 되며 벌써부터 각 지역의 팬들의 기대감이 들끓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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