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귀여운 리니지를 표방한 '트릭스터M'의1주년을 맞아 유저 몰이에 나서 호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18일 모바일게임 ‘트릭스터M’의 출시 1주년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미리보기 사이트를 공개했으며 지난 1년 간의 주요 변화를 강의 형식으로 안내했다. 또 4일부터 사전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하는 등 유저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티저 사이트에서는 ▲전체 에피소드의 스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교시: 끝없는 모험’ ▲사룡 에키드나, 히페리온, 앨리오네트 등 주요 보스의 등장 배경 및 처치에 성공한 유저 연혁이 담긴 ‘2교시: 위대한 도전’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을 지원해온 콘텐츠 6개를 소개하는 ‘3교시: 눈부신 성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장비 ‘마력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정 시간대 및 구역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군단의 침공’ 및 ‘군단장의 부하 몬스터 출현 지역’)가 추가된 ‘네메시스 월드 던전 개편’ 작업도 진행했다.

첫 월드 간 대규모 전투 콘텐츠 ‘하르콘 쟁탈전’의 업데이트도 적용했다. 첫 하르콘 쟁탈전이 8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전까지와는 다른 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회사는 4일부터 전용 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1주년뿐만 아니라 향후 업데이트되는 콘텐츠와 정보들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이달 추가 예정인 콘텐츠 일부가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까발라 도감’에 컬렉션 기능을 도입한다. 컬렉션을 완성할 때마다 ‘도감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도감의 성장 트리 업그레이드에 대한 성취감도 더할 전망이다.

점성술 시스템의 4번째 별자리도 오픈된다. 사지타리우스, 아쿠아리우스, 스콜피오스 등에 이어 천칭자리를 의미하는 ‘리브라’가 추가된다. 새 별자리를 통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작품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한 온라인게임 ‘트릭스터’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 등 원작의 주요 요소를 계승한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역량을 쌓아온 MMORPG의 재미 요소들을 담아 저변 확대를 꾀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은 론칭 당시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향 안정화의 낙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고 엔씨소프트의 MMOPG 라인업 중 가장 낮은 순위를 이어가게 됐다.

이 가운데 1주년을 맞아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유저 몰이에 나서는 만큼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