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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규제 속 블록체인 게임 출시 전략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4-20

위메이드의 '라이즈 오브 스타즈'

최근 블록체인 게임 출시가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규제로 막힌 국내 게임시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각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 투 언(P2E) 게임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출시되는 작품들 역시 RPG, 전략 시뮬레이션, 소셜 카지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하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블록체인 게임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들이 탑재하고 있는 P2E 시스템에 대한 규제때문이다. P2E 시스템이 접목된 게임에서 유저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재화를 획득,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해당 부문이 현재 제도권에서 강하게 규제하는 사행성, 환급성에 해당한다는 것.

이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각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에 따라, 그리고 작품에 따라 대응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대응방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해당 방식 중 하나는 P2E 시스템을 제외하고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자체 작품성이 높은 게임들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이러한 예시로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배가본드’를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미르의전설’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상반기 국내 출시되며 연내 위믹스 플랫폼 버전(P2E 버전)이 글로벌 론칭된다. 시장에서는 원작 IP의 인지도가 높고 전작 ‘미르4’가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미르M’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역시 이 작품에 대해 “국내 성과든 블록체인을 더한 글로벌 성과든 ‘미르4’ 보단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기존 작품에 P2E 버전을 붙여 론칭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에 해당한다. 넷마블이 지난 2020년 3월 출시한 ‘A3: 스틸 얼라이브’에 P2E 버전을 출시하는 것을 예시로 꼽을 수 있다. 신작을 개발할 필요 없이 기존작품에 P2E 시스템을 접목하기만 하면 돼 업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 작품이 준수한 성과를 거뒀을 경우 작품성과 흥행성 검증을 마쳐 기대감이 크다.

두 번째 전략은 한국과 중국 등 일부 시장을 아예 패싱하는 것이다. 게임에서 P2E 시스템의 비중이 높거나 수정·보완하기 힘든 경우 주로 이런 방안이 채택되고 있다. 실제 최근 출시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중 적지 않은 수가 따로 국내 버전을 만들지 않고 글로벌 출시에 나섰다.

해당 업체들의 설명에 따르면 P2E 시스템 탑재 여부에 따라 게임의 밸런스 및 목표 등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것. 가령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자신의 함대로 적을 약탈하거나 채굴을 통해 재화를 모으고 이를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없으면 특정 자원을 채굴하거나 남을 약탈할 이유가 없어진다. 이에 대한 대체재를 만들면 그 만큼 개발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글로벌 시장에 작품을 론칭 후 국내상황을 지켜보는 전략 역시 이러한 방안에 속한다. 차기 정부에서 블록체인과 관련해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돼 일단 글로벌 시장 먼저 내자는 것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기 보다는 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유보적인 자세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블록체인이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른 가운데 과도한 규제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VPN 우회 등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이미 존재한다며 전향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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