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제 폐지 여론의 불을 지핀 ‘마인크래프트’의 청소년 접속 차단이 해제됐다. 셧다운제가 폐지되고 4개월 만에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장은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계정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PASS’ 앱 인증을 통해 부모 및 보호자의 허가를 받은 청소년이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모장 측은 또 법규에 의거, 게임플레이 타이머 기능과 공지사항을 통해 청소년 이용자가 게임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마인크래프트’는 전 세계 1억명이 넘는 유저가 즐긴 게임으로, 청소년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셧다운제로 인해 청소년들은 즐길 수 없는 성인 게임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보안 등의 이유로 여러 버전의 ‘마인크래프트’ 계정을 MS 계정으로 통합키로 했다. 그러나 MS 계정은 셧다운제를 적용하지 않아 성인만 이용 가능했다는 것.

당시 다수의 업체들이 한국만의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셧다운제가 필요 없는 성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마인크래프트’로 인해 이 같은 구"가 재"명되며 셧다운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폐지 촉구까지 이어지게 됐다.

결국 정치권을 포함한 다수의 논의가 진행된 끝에 지난 1월 여성가"부의 셧다운제가 폐지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게임시간 선택제로의 일원화가 이뤄지게 됐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 같은 폐지 여론을 이끈 ‘마인크래프트’의 청소년 접속 차단이 해제된 것이다.

업계는 이번 ‘마인크래프트’ 청소년 접속 허용을 두고 셧다운제 폐지에 따른 효과로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셧다운제 폐지 이후에도 게임시간 선택제가 남아 있어 업체들이 별도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여전하다는 시각도 존재해 이에 대한 논의도 계속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