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쓰론 앤 리버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으나 올 하반기부터 신작 출시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72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도 207% 증가한 17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핵심 작품인 '리니지W'의 일평균 매출은 34억원으로 추산되며 1분기 매출 304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출시 초기 대비 일평균 매출이 하락했으나 한국 및 대만 등 주요 국가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며 전체 매출이 안정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라인업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은 각각 932억원, 117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북미·유럽 중심의 온라인게임 '길드워2'는 전분기 대비 50.8% 증가한 3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확장팩 '엔드 오브 드래곤즈' 발매 효과에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1분기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6% 감소한 24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마케팅 비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35.6% 감소한 761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앞서 '리니지W' 출시에 따라 크게 증가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1분기에는 이 같은 비용이 감소하는 추세로 전환하는 시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후 하반기 신작 출시에 따른 성장 동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동영상 공개나 신작 출시 시기가 임박해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리니지W'이 회사는 올 3분기 '리니지W'의 북미·유럽 등 제2권역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는 4분기 중·후반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개된 'TL' 트레일러 영상은 6일 만에 유튜브 "회수 400만회를 넘어섰다. 약 3주가 지난 현재는 870만회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리니지W'의 북미·유럽 등 제2권역 출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내 밸런스나 재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플레이 투 언(P2E) 개념으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올 하반기 출시 시기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다.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