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시티 샘플(City Sample)'.

에픽게임즈가 차세대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5’를 정식 출시한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가 예고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에픽게임즈는 6일 글로벌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언리얼 엔진’의 주요 기술을 공개하는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2’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5월 얼리 액세스 단계로 선출시된 차세대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5’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언리얼 엔진5는 ▲혁신적인 퀄리티▲더 넓은 오픈 월드▲차세대 애니메이션과 모델링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언리얼 엔진5가 제공하는 완전 동적 전역 "명 솔루션 ‘루멘(Lumen)’은 보다 더 현실에 가까운 "명을 제공하며 시간에 따른 태양 각도 변경, 손전등 켜기, 외부 문 열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즉석으로 "정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또한 ‘나나이트(Nanite)’는 가상화된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 시스템으로, 방대한 양의 폴리곤으로 구성된 필름 품질의 소스 아트를 수백만번 배치하는 동시에 실시간 프레임 속도를 유지할 수 있어 개발자들에게 보다 편의를 제공한다.

언리얼 엔진5는 특히 오픈 월드를 제작하기에 최적화된 게임 엔진이다. ‘세계 파티션(World Partition)’ 시스템을 활용해 세계를 자동으로 그리드로 나누고, 필요한 셀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오픈 월드의 같은 지역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원 파일 퍼 액터(One File Per Actor)’와동일한 세계의 다양한 변형을 동일한 공간에 존재하는 레이어로 만들 수 있는 ‘데이터 레이어(Data Layers)’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언리얼 엔진5에는 애니메이션과 모델링에 최적화된 다양한 툴세트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외부 DCC 툴을 활용할 필요 없이 ‘포즈 브라우저’ ‘모션 워핑’ ‘컨트롤 리그’ 등을 활용해 엔진 에디터 내에서 애니메이션 에셋을 보다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음원의 오디오 DSP 그래프 생성에 대한 완벽한 제어를 제공하는 ‘메타사운드(Metasounds)’와, 전체 메가스캔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는 등의 간소화된 ‘워크플로(Workflow)’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에픽게임즈는 개발자들이 언리얼 엔진5의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도록 ‘라이라(Lyra)’와 ‘시티 샘플(City Sample)’ 등 2개의 샘플 프로젝트를 함께 공개했다. 특히 시티 샘플의 경우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콘솔 게임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작품 속 도시가 어떻게 건설됐는지 로드맵을 보여준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5의 출시와 함께 현재 해당 엔진으로 작품을 제작 중인 다양한 스튜디오의 목록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언리얼 엔진5로 대작 ‘위쳐’ 시리즈의 차기작 개발을 하겠다고 밝힌 CD프로젝트레드(CDPR)와 또다른 대작 ‘툼 레이더’ 시리즈의 신작을 개발 중인 ‘크리스탈 다이나믹스’가 포함됐다.

이 밖에도 ‘아우터 월드2’를 제작 중인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 디볼버 디지털, 레메디 엔터테인먼트, 에이도스 몬트리올, 헤이븐 스튜디오 등 게임 팬들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게임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재 오픈 월드 게임을 제작 중이라는 국내 게임업체의 해외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 역시 이에 포함돼 높은 퀄리티의 신작이 기대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