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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창업자 별세부터 넥슨게임즈 출범까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3-31

3월 게임시장에서는 상장 업체들의 주주총회를 비'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비공개 테스트(CBT) 돌입,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한국 게임업체 지분 확대, 게임업체들의 잇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다.

하지만 게임업계의 모든 이슈는 넥슨이 빨아들였다고 할 수 있다. 3월 첫날 김정주 창업자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을 시작으로 이에 따른 지배구" 변경 가능성부각,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와 초반 흥행, 그리고 마지막날 넥슨게임즈의 출범까지 한달내내 넥슨과 관련된 여러가지 뉴스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렸다.

먼저 지난 1일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안타까운소식이 전해졌다.고인의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며 근래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창업자는 1996년 넥슨을 설립했다. 이후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다수의 게임을 선보이며 국내 최대 게임업체로 회사를 키웠다.

김 창업자의 갑작스런 부고 소식에 게임업계를 비'한 각계에서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한국 정보기술, 게임 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고 김정주님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가"에게 "전을 보내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김 창업자의 부고는 이후 자연스럽게 넥슨 지분매각 및 지배구" 변동 이슈 문제로 이어졌다. 김 창업자의 자산은 넥슨의 지주회사 NXC 지분 67.49%를 비'해 약 13"원으로 알려졌다. 최고 상속세율 50%에 최대 주주의 주식 등에 대한 20% 가산을 더하면 유가"들의 상속 비용은 6"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고 지배구" 변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

넷마블 주주총회 현장 모습

일각에서는 김 창업자의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가 29.43%, 두 딸이 각각 0.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식으로 상속세를 물납해도 최대주주 지위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분 매각 가능성을 높게 보며 지분취득에 나설 수 있는 업체들을 거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모바일 ‘리니지’ 형제,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매출 최정상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이 작품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낮은 과금 부담감과 수동"작의 피로도가 상업적 흥행에 약점이 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탁월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일일 접속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을 통해 넥슨이 올해 다시 매출 3"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차기작들의 흥행 기대감도 높아지며 이 회사가 올해 시장의 중심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법인 넥슨게임즈도 출범했다. 업계에서는 넥슨게임즈 출범을 통해 넥슨이 탁월한 개발력과 중견급 규모를 지닌 자회사를 국내에 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넥슨게임즈에서는 ‘히트2’ ‘프로젝트D’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각각 시장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넥슨 지배구" 변경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상장 업체들의 주주총회도 잇따라 이뤄졌다. 각 업체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을 비'해 정관 변경, 신임 대표 선임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산업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이슈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주총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현재의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의 더 확고한 도약”이라고 밝혔다. 넥슨 일본법인에서는 주주서한을 통해 “새롭고 거대한 가상세계 개발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 제작이라는 핵심을 기반으로 딥러닝, 가상현실(VR), 웹 3.0, 대체불가능토큰(NFT) 연구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신사업을 포함해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예고했다.

이 외 지난달부터 국내 업체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추가 지분 취득에 나섰다. PIF는 지난달 15일부터 1일까지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을 1.07%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7.09%로 늘렸다. 이는 4대 주주에 해당하는 것이며 3대 주주 일본마스터트러스트신탁은행과 1%대 차이에 그친다. 이후 10일 엔씨의 지분을 2.57% 늘렸다고 발표하며 2대 주주(9.26%) 자리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PIF가 한국 업체 인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기는 했지만 단순투자 목적이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이 밖에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24일부터 중국 CBT에 돌입했다. 시장 일부에서는 이 작품이 내달 말쯤 현지 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네오위즈홀딩스의 네오핀 토큰, 컴투스 그룹의 C2X,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국내외 거래소에 잇따라 상장됐다. 향후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업계는 진단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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