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다고 밝히며 당초 예상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국내 주식시장과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KOSPI)은 전거래일 대비 1.33%(35.28포인트) 상승한 2694.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게임주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2.5%(22.33포인트) 상승한 914.13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한 곳은 가상현실(VR)-메타버스 게임업체 스코넥이었다. 스코넥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6%(1700원) 상승한 2만 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개장부터 큰 등폭을 보였으며 장중 2만 16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메타버스를 지목하며 메타버스 업체인 스코넥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넵튠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6.58%(1250원) 상승한 2만 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역시 최근 메타버스 업체 ‘해긴’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 산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참전으로 인한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 상승에 주가가 크게 뛰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14%(2만 7000원) 상승한 46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등폭을 높여가며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이날 신규 판권(IP) 작품인 ‘TL(Throne and Liberty)’과 ‘프로젝트E’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 및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두 게임의 개발 현황을 담은 개발진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위메이드는 전날 가상자산 ‘위믹스’의 유동화를 통한 수익을 제외하며 실적을 하향해 정정했으나 이날 오히려 주가가 뛰었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69%(5400원) 상승한 10만 3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0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기관은 4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으며,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대량 매수를 이어갔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 주가 역시 전거래일 대비 5.07%(1150원) 상승한 2만 385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데브시스터즈(5.45%), 카카오게임즈(4.12%), 선데이토즈(4.05%), 엠게임(3.98%), 네오위즈홀딩스(3.77%) 등 대다수의 게임주가 상승장에 올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