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큰 변동을 보이고 있다. 코인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 투 언(P2E) 게임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관심이 집중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미국의 긴축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했기 때문이다. 경제 재제 여파로 루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해 러시아에서 가상화폐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상화폐의 규제도 고려되고 있는 것.

실제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달 중순 5380만원대에서같은 달 말 4550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이달 1일에는 5300만원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3일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5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중이다.

업계에서는 가상화폐의 가격이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까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여파는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P2E 게임의 경우 유저의 노력을 코인으로 자산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근본부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P2E 게임 통화로 여겨지는 위믹스는 지난달 8일 8310원에서 이날 오전 6050원의 변동을 보였다. 이러한 위믹스로 거래되는 유틸리티 코인의 가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P2E 게임 붐을 일으킨 엑시인피니티의 가격 역시 지난해 말 13만원대에서 현재 절반 이하로 가격이 떨어진 상황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위믹스 가격이 200 달러(한화 약 24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한다는 강력한 가격 부양정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가상화폐 변동 여파로 특별한 반등세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

제도권에서도 급격한 변동성에 우려를 표하며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력 대선후보들이 관련 공약을 내세우고 주무부처 수장이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상황이나 긍정적 기류가 소멸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가상화폐 내림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각 업체의 P2E 게임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대감이 다소 줄어들 수 있겠지만 주요 모멘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는 것.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 등에 대해 증권가에선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된다며 기대감을 내놓았다.

아울러 아직 출시된 작품의 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는 시선이 대부분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현재의 특수한 상황이 고려돼 P2E에 대한 전망도 관대해 질 수 있다는 것. 가상화폐 관련 이슈는 향후로도 각 업체의 실적과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