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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게임업계 러시아에 등 돌릴까 … 우크라이나, 대러 제재 동참 촉구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3-03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점차 격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세계 모든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글로벌 게임 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지만 이렇듯 정부 차원에서 게임 업계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3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게임 개발업체와 e스포츠 플랫폼을 대상으로 공개 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러시아 연방이 우리 나라에 너무나 충격적인 군사적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2022년에 여러분의 이웃과 유치원, 병원에 크루즈 미사일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상상해보라”고 현재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밝혔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는 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현재 전세계가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게임업체들에게 “현대 기술(Modern Technology)이야말로 러시아의 탱크, 로켓, 미사일에 대한 최고의 대답”이라며 “우리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했다.

우크라이나가 게임업계에 요청한 사안은 “모든 러시아 국적의 게임 계정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과 “러시아 팀의 e스포츠 대회 참가 및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모든 e스포츠 대회 취소”다. 이는 러시아의 동맹국으로 전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벨라루스에도 적용된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의 SNS 계정을 태그하며 글로벌 대형 게임업체의 인도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엇 게임즈,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유비소프트, ‘피파 22’의 일렉트로닉아츠 등 대규모 e스포츠를 운영하고 있는 게임업체에게도 동참 의사를 물었다.

앞서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는 팀 쿡 애플 CEO에게 “러시아에서 앱 스토어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보낸 바 있다. 애플은 이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일 러시아에서 아이폰 판매, 애플 페이를 비'한 모든 서비스를 중지했다. 애플 페이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러시아 지하철이 마비되는 등 러시아 내에서 불편이 일어나고 있다. 글로벌 빅 테크의 직접적 제재가 매우 효과적인 것을 확인한 우크라이나가 게임업계에까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A '피파22'.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및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선언한 기업이 적지 않다. 글로벌 대형 게임업체 EA는 지난 2일 자사의 인기 스포츠 게임 ‘피파 22’와 ‘NHL 22’ 등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팀을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A는 성명을 통해 “EA 스포츠는 축구계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종식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의 e스포츠 대회 ‘ESL 프로리그’ 역시 러시아의 프로 게임단인 ‘버투스 프로’와 ‘갬빗’의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한편 선수들이 해당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중립적인 구단명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허락했다. 같은 종목의 다른 리그인 ‘블래스트 프리미어’ 역시 러시아가 소속된 CIS 지역 예선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부 게임업체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며 향후 더 많은 기업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우리는 게임업계가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게임산업이 제재에 참여할 것이란 믿음을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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