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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23일 개막 … 우승 후보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2-22

라이엇게임즈의 FPS 게임 ‘발로란트’ e스포츠가 지난해 기록할 만한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유저들을 찾는다. 총 상금 1억 500만원 규모의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이 오는 23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약 1달간 개최된다. 오프 시즌 동안 형성된 다양한 이야기와 확 바뀐 대회 규정, 작품에 추가된 새로운 요소까지 더해 이전 시즌보다 더욱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1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발로란트 e스포츠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기념비적인 미디어데이였다. 이날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앞서 진행된 1부에서는 신지섭 발로란트 e스포츠 총괄이 발로란트 e스포츠의 개요와 걸어온 길,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총괄은 먼저 발로란트 e스포츠의 목표에 대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어 FPS e스포츠 리그로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엇게임즈는 현재 발로란트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와일드 리프트와 함께 3대 프리미어 e스포츠로 키우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e스포츠 리그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발로란트는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10대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전통적인 택티컬 슈터 장르의 정교한 건 플레이와 특유의 캐릭터 스킬 시스템이 합쳐져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 같은 발로란트의 흥행세에 박차를 가하고자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클랜 패블, 클랜 마스터스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해 e스포츠화에 나섰다.

발로란트 e스포츠의 잠재력을 확인한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최초의 정규 리그 ‘2021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를 론칭하고 전경기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또한 지역 대회인 챌린저스와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 그리고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스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e스포츠화의 기틀을 만들었다.

지난해 국내 발로란트 e스포츠는 한 해 동안 시청자 규모가 3배 성장했으며, 약 5만명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 중 해외 시청자 수가 50% 이상 차지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에 수출되는 콘텐츠임을 보여줬다. 또한 국내 e스포츠 프로게임단 ‘누턴 게이밍’이 국제 대회 ‘발로란트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 총괄은 국내 발로란트 e스포츠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세계 무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강력한 인재풀을 육성하는 것이다. 또한 업계를 선도하는 퀄리티로 방송을 제작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최고 위상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국내 선수들을 글로벌 팬덤을 가진 슈퍼스타로 육성하겠다는 방안이다.

2부에서는 대회에 참가하는 8개 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코너는 4개 팀 씩 두 차례로 나뉘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첫 번째 순서로 담원 기아, 홀리몰리, 마루 게이밍, 온슬레이어스가 한 "가 돼 토크쇼에 나섰으며 다음으로 DRX, 월드게임스타(WGS) X-IT, 팀 T5, 데스페라도가 등장했다.

8개 팀은 이번 시즌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한목소리로 DRX라고 답변했다. DRX는 지난해 비전 스트라이커즈라는 팀명으로 활동하며 챌린저스 스테이지3 우승, 마스터스 8강 진출 등을 거머쥐었으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챔피언스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국내 최고의 발로란트 e스포츠 팀이라는 위상을 지니고 있다.

김민수 DRX 코치는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올해 대회가 풀 리그로 진행되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면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DRX의 ‘스택스’ 김구택은 “우승은 우리가 하겠다. 다른 팀들은 2등 싸움을 하셔야 할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코치는 “시즌을 앞두고 DRX라는 좋은 구단으로 인수가 됐다”면서 “이 때문에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즌에 우리 팀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순위 우승 후보인 DRX와 함께 담원 기아, 온슬레이어즈 역시 강력한 우승 경쟁 후보로 점쳐졌다. 담원 기아는 지난해 선수단의 좋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한 끗 차이로 아쉽게 고배를 마시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올해 ‘에스페란자’ 정진철과 함께 강근철 감독을 영입하며 우승권 팀으로 도약했다.

온슬레이어즈는 지난해 챌린저스 스테이지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F4Q의 핵심 멤버 ‘준바’ 김준혁과 ‘갓데드’ 김성신이 합류하며 강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페리’ 정범기 코치를 영입하며 팀에 노련미를 더욱 갖췄다.

이날 참석한 DRX, 담원 기아, 온슬레이어스 등 세 팀의 감독과 코치는 공교롭게도 선수 시절 친분을 돈독히 한 관계다. 김민수 DRX 코치와 강근철 담원 기아 감독, 정범기 온슬레이어즈 코치는 과거 타 FPS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으며, 발로란트로 종목을 변경한 이후에도 함께 두각을 나타냈다.

김민수 코치는 강근철 감독 및 담원 기아와의 라이벌리에 대해 “항상 함께 해왔던 친구이기 때문에 친할수록 경쟁심이 생긴다. 강근철 감독에게는 절대 지고 싶지 않다”고 강"했다. 이에 강근철 감독 역시 “코칭 스태프로 서로 만나게 됐는데 지고 싶지 않다”며 대항심을 불태웠다. 또한 강근철 감독은 정범기 코치와 온슬레이어스에 대해서도 장난스럽게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래쉬 토크에 나서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마루 게이밍은 오픈 예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챌린저스에 입성한 다크호스다. 아직 팀이 결성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선수들 간의 합이 완벽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까지 선수로 활약하다 공백기를 갖고 복귀한 ‘치밥’ 김영현은 “기본적인 것들만 잘하자는 각오로 예선에 임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본선에서는 합을 맞춘 만큼 더 나은 활약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홀리몰리는 과거 활약한 베테랑 선수들이 모여 결성한 팀이다. TNL e스포츠 등에서 활약한 ‘해리’ 김한규가 감독 겸 선수를 맡고 있으며, ‘10x’ 최진우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따로 인게임 리더를 두고 있지 않으며, 다섯 명의 선수들이 소통을 통해 경기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팀이다. 김한규 홀리몰리 감독은 “이번 대회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나왔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쁘다”고 챌린저스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WGS X-IT는 ‘한’ 김동호의 스타일을 기반으로 지난해까지 매우 공격적인 팀 컬러를 선보이던 팀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모습이 때로는 실점을 불러오는 일도 있었지만, 오프 시즌 중 경험 많은 ‘갓라이크’ 이서하를 인게임 리더로 영입하며 팀에 안정감을 한층 더했다. 강지민 WGS 감독은 이에 대해 “공격적인 스타일을 통해 잃었던 부분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선수를 영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약했던 부분과 전략이 단단해졌다”며 팀에 만"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선수 3명과 스트리머 2명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팀 데스페라도, 과거 루나틱-하이와 고마 등 다수의 팀에서 활약한 ‘방난’ 정민우가 소속된 팀 T5 등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맹활약을 다짐했다.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는 오는 23일 개막전을 통해 내달 27일 결승전까지 약 1달간의 긴 여정에 돌입한다. 대회는 풀 리그 방식으로 오프라인 무대에서 치러진다. 한국 최고의 발로란트 팀의 영예와 함께 마스터스 진출 티켓을 확보할 팀은 어떤 팀이 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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