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새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PC방 업계에서는 백신패스 등에 반대하고 나섰으나 기존 제한이 그대로 유지돼 아쉬움을 사고 있다.

18일 정부는 새 거리두기 "정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사적모임 6인 영업시간 오후 9시로 제한돼 있던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6인, 오후 10시로 일부 완화 "정했다. 새 "정안은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운영된다.

이를 통해 식당, 카페 등의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깊어 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편된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PC방은 이전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 당초 PC방은 다중이용시설 3그룹에 포함돼 밤 10시까지만 운영이라는 제한을 받아왔다. 또한 업계에서 강력히 희망했던 방역패스 제외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업종은 ▲유흥시설 ▲노래 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장 ▲파티룸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이다.

PC방 업계에서는 매장에 각각 칸막이가 설치돼 있어 감염우려가 낮다고 강"해 왔다. 더욱이 앞서 법원이 독서실, 학원 등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위헌·위법적이라 판단해 기대감을 높여왔던 것. 독서실 및 학원이나 PC방 모두 주요 이용 연령층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운영제한 해소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PC방의 이용률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실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돌파한 9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PC방 이용률은 11.74%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을 받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무려 7.3% 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확산세가 좀처럼꺾일 "짐을 보이지 않아 유저들의 PC방 방문심리가 크게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PC방을 방문하지 않을 뿐이지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게임시장 분위기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