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가 오는 5월 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년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이전 시즌보다 늘어난 정규 시즌 경기 수, 바뀐 토너먼트 제도, 유관중 경기 등 다양한 변화 요소가 더해져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는 17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2년 시즌의 개막일과 주요 변경 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오버워치 리그의 총괄로 임명된 숀 밀러가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워진 오버워치 리그를 선보이는 역할을 맡았다.

오버워치 리그에 따르면, 2022년 시즌은 5월 5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지난해와 같이 20개 팀이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는 것은 같으나, 동부 지역 소속이었던 뉴욕 엑셀시어가 서부 지역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동부 지역은 서울 다이너스티, 상하이 드래곤즈, 필라델피아 퓨전 등 7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서부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쇼크, 워싱턴 저스티스, 애틀랜타 레인 등 13개 팀이 대결을 치른다.

5월 5일에는 LA 글래디에이터즈와 뉴욕 엑셀시어의 경기가 서부 지역 개막전으로 펼쳐진다. 이 밖에도 파리 이터널과 샌프란시스코 쇼크, 애틀랜타 레인과 플로리다 메이햄이 경기를 갖는다. 동부 지역의 개막전 경기로는 상하이 드래곤즈와 필라델피아 퓨전의 경기가 예고돼 있다. 특히 6일에 치러지는 휴스턴 아웃로즈와 댈러스 퓨얼의 라이벌 매치는 유관중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며, 올해 많은 수의 유관중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총 4번의 토너먼트가 준비돼 있으며. ‘사이클’이라고 부르는 토너먼트 간격마다 6회의 정규 시즌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로써 각 팀은 올 시즌 총 24회의 정규 경기를 치른다. 또한 사이클마다 지역별 상위 성적을 기록한 팀은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동부 지역은 한 팀이 다른 6개 팀과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매 사이클마다 경기한다. 서부 지역은 한 팀이 시즌을 마무리할 때 다른 12개 팀과 최종적으로 두 번씩 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 치러졌던 각 팀당 16경기에 비해 약 8경기가 늘어나, 보다 치열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시즌이 치러진다.

4번의 토너먼트는 각각 ‘킥 오프 클래쉬’, ‘미드 시즌 매드니스’, ‘서머 쇼다운’, ‘카운트다운 컵’이라는 명칭이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토너먼트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지며 동부 지역에서는 해당 사이클 성적 상위 4개 팀이, 서부 지역에서는 8개 팀이 참가할 수 있다. 이 중 킥 오프 클래쉬와 서머 쇼다운은 각 지역별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미드 시즌 매드니스는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의 통합 글로벌 토너먼트다.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총 12개 팀이 6일 동안 더블 엘리미네이션 경기를 펼쳐 우승 팀을 가린다. 특히 미드 시즌 매드니스는 총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가 걸려있으며, 대규모 유관중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카운트다운 컵은 플레이오프에 와일드 카드로 진출할 수 있는 팀을 결정하는 ‘플레이-인’ 대회의 역할을 맡는다. 각 토너먼트와 플레이오프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정규 시즌 24경기 동안 각 팀은 1승을 거둘 때마다 리그 포인트 1점을 획득한다. 또한 토너먼트에 진출할 시 리그 포인트 1점을 받으며, 지역별 토너먼트 우승 팀은 3점, 준우승 팀은 2점이 주어진다. 미드 시즌 매드니스의 경우 우승 팀에게 리그 포인트 4점, 준우승 팀에게 3점, 3위 팀에게 2점을 지급한다.

정규 시즌을 모두 마치고 리그 포인트를 기준으로 서부 지역에서 상위 6개 팀, 동부 지역에서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 직행 시드를 획득한다. 또한 카운트다운 컵을 통해 3팀을 추가로 선발해 총 12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오버워치 리그는 현재 개발 중인 ‘오버워치2’의 초기 버전으로 치러진다. 오버워치2는 기존 오버워치의 6대6에서 각 팀별 선수가 1명씩 줄어든 5대5 전투가 이뤄진다. 유저들은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하며 오는 2023년 출시 예정인 오버워치2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