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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첫 달 'LCK 스프링' 판도는 ‘2강4중4약’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2-03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내 e스포츠 리그 ‘2022 LCK 스프링 스플릿’이 개막 한 달을 맞았다. 지난달 1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각 팀별 총 6경기를 소화했으며,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각 팀별로 물리고 물리는 관계가 형성되며 순위 판도 역시 널뛰기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예측대로 T1과 젠지가 연승 가도를 달리며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했고, 그 뒤를 다른 팀들이 치열하게 쫓고 있다. 특히 당초 하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점쳐졌던 팀들이 상위권을 상대로 예상 외의 ‘자이언트 킬링’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향후 이 같은 구도가 계속된다면 시즌 말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역대급 한 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 'T1ㆍ젠지' 당초 예측대로 2강 형성

T1과 젠지는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유를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두 팀은 개막 직전 열렸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타팀이 뽑은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 예측에 각각 5대5의 비율로 선정됐다. T1은 외부 선수 유출을 막으며 신구 "화를 이뤄냈으며, 젠지는 ‘쵸비’ 정지훈을 비'해 뛰어난 선수들을 모집하며 슈퍼팀을 결성했다.

T1은 현재 개막 6연승을 내달리며 자타공인 압도적 ‘1황’으로 불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광동 프릭스, 프레딧 브리온 등을 잡아내며 독주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1월 마지막 주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 담원 기아 등 강팀을 연달아 꺾고 검증까지 완벽히 마쳤다.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이 미드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라인전을 돕고, 이후 베테랑 ‘페이커’ 이상혁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총 15세트에서 각자 선택한 챔피언들이 총 35명에 이르는 등 넓은 챔피언 폭을 선보여, 상대 입장에서는 5장의 챔피언 금지 카드로는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젠지 역시 개막 5연승을 거두며 시즌 첫 달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룰러’ 박재혁은 이번 시즌 분당 대미지 550, KDA 6.2 등 정상급 교전 능력을 통해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역시 킬과 어시스트, KDA에서 미드 라이너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킬 관여율 역시 71.7%에 달해 젠지가 그를 영입한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젠지는 지난달 29일 KT 롤스터에게 일격을 허용해 연승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패배한 2세트 모두 15분전 이른 시기에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 전략적인 문제를 되짚어 봐야 하게 됐다. T1과 젠지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2일에 열린다.

# '담원ㆍ농심ㆍKTㆍDRX' 중위권혼전

시즌 초 3승 3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한 팀이 네 팀이나 되며 중위권 양상에 다소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네 팀 모두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하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치열한 전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는 시즌 초 약세를 보이며 벌써 3패나 기록하는 등 다소 아쉬운 한 달을 보내고 있다. 담원은 지난 2020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한 바텀 라인 ‘고스트’ 장용준과 ‘베릴’ "건희와 이별했으나 그 자리에 지난해 서머 스플릿 최고의 바텀 듀오였던 ‘덕담’ 서대길, ‘켈린’ 김형규를 영입하며 만회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 초 탑 라인에서 주전을 확정하지 못해 골머리를 싸맸고, 전체적으로 이전과 같은 번뜩임이 다소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활약했던 주전 선수 전원을 교체한다는 강수를 뒀던 농심 레드포스는 KT 롤스터와 담원 기아를 꺾는 맹활약 속에 플레이오프 진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루키 서포터 ‘피터’ 정윤수는 리그 최고의 서포터로 불리는 T1의 ‘케리아’ 류민석과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KT와 DRX의 기세도 매섭다. KT는 지난 29일 5연승을 달리고 있던 젠지를 2-0으로 셧아웃해 버리는 파란을 일으키며 도깨비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는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6경기에서 솔로 킬만 14킬을 기록하는 등 굉장한 무력을 선보이고 있다. DRX 역시 베테랑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 속에 농심을 2-0으로 제압하는 등 개막 3연패를 딛고 3연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 '한화생명ㆍ리브 샌박ㆍ프레딧ㆍ광동' 반격 노린다

하위권은 아직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 네 팀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모두 승리보다 패배가 많긴 하나 강팀을 상대로도 무기력한 모습 대신 세트 승을 빼앗는 등 저력 있는 모습으로 2라운드를 기대하게끔 하고 있다.

광동 프릭스는 시즌 전 기대가 무색하게끔 1승 5패로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을 보강하며 첫 포탑 철거율 67%, 협곡의 전령 처치율 70% 등 초반 주도권을 챙기고 있으나, 중후반 능력을 보여주는 스탯인 MLR(Mid/Late Rating) 지표에서 -25.9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올랐다. 막판 대반전을 위해서는 교전 시 팀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팀 15분 골드 지표에서 무려 2000골드 이상 상대에게 뒤지는 등 초반 라인전에 극도로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27일 KT 롤스터를 상대로 개개인의 뛰어난 교전 능력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밖에도 한화생명e스포츠와 프레딧 브리온 역시 각각 젠지와 T1을 상대로 세트 승을 빼앗아올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점차 합을 맞춰 운영 능력이 보완된다면 다크호스로 올라설 수도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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