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중국 게임 규제 , 새해에도 이어질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1-0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고강도 게임 규제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게임업체들의 폐업이 속출하는 한편 자국 내 규제를 피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판호 획득을 통한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 길도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소식을 전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내 게임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국가출판서(NPPA)는 지난 7월 이후 자국의 게임업체들에 대한 신규 게임 유통 허가(내자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당초 빠르면 지난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판호 발급이 재개될 것이라 희망적으로 관측하던 분위기였으나 단단히 잠긴 빗장은 해가 넘어가도록 풀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해당 "치 전 NPPA는 매월 80~100개에 가까운 게임에 내자 판호를 발급했으나, 갑작스럽게 이를 중단하며 중국 게임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는 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강도 게임 규제와 결을 같이 한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중국은 최근 청소년들의 게임 과몰입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청소년들의 게임 플레이를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각 1시간만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실시해 게임산업을 옥죄고 있다. 또한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규제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며, 청소년들의 게임 접속을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하기까지 했다. 중국 대형 게임업체 ‘텐센트’는 당국의 규제로 인해 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게임 플레이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고 밝히는 등 피해가 크다.

SCMP는 “중국 내 보도에 따르면 지난 몇 달 동안 게임 서비스, 광고, 출판 등을 포함해 수천 개의 개발 스튜디오와 온라인 게임 관련 회사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판호 발급이 중단된 지난 7월 이후 약 5개월 동안 중국 내 약 1만 4000개에 달하는 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약 1만 8000개의 업체가 폐업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당분간 규제가 계속된다면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2018년에도 약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판호 발급을 중단한 적이 있다. 당초 연평균 20%에 달했던 중국 게임 산업 성장률은 신규 게임 출시가 이뤄지지 않자 한 자릿수 대 성장률로 둔화한 바 있다. 벌써 5개월째 판호 발급이 되지 않고 있는 현재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

업계에서는 자국 내에서 갈 곳을 잃은 중국 게임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텐센트의 ‘왕자영요’, 미호요의 ‘원신’,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스’ 등 중국 게임들이 뛰어난 게임성으로 해외 시장을 휩쓸고 다니는 만큼, 세계 4위에 이르는 거대한 국내 게임 시장 역시 곧 찾아올 중국의 공세에 대비가 필요하다. SCMP는 “벌써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 대형 게임업체들이 세계 게임 시장에 이전보다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게임업체들 역시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외자 판호 발급을 기다려왔지만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017년에 벌어진 한한령 사태 이후 국산 게임의 판호 발급을 막으며 경제적 보복을 실시했다. 이후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 일부 게임들이 판호 발급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국산 게임들에게는 굳게 문이 잠긴 상태다.

일부 매체에서는 오는 1월 3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인 ‘춘절’을 전후로 게임업계를 향한 규제가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은 밝혔다. 하지만 이는 단지 사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일 뿐, 중국 게임업계에 부는 찬 바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