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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발 역대급 쩐의 전쟁 … FA 대어들 몰려온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1-18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역대급 스토브리그가 펼쳐진다.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쵸비’ 정지훈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모두 자유 계약 선수(FA)로 시장에 나서며 뛰어난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각 구단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1년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LCK 선수들은 지난 16일 모두 계약이 종료됐다. 이날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선수들은 계약 만료로 인해 자동적으로 FA 신분이 됐다. 이를 통해 올해 시장에 나서는 FA 선수들의 면면이 정말 화려하다.

먼저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팀이자 LCK 3연패의 위업을 이룩한 담원 기아는 영광을 함께한 팀의 주축 선수들을 FA 시장으로 떠나보내게 됐다. 담원 기아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 서포터 ‘베릴’ "건희 등 3명의 선수와 계약이 종료됨을 밝히고, 탑 라이너 ‘칸’ 김동하의 은퇴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올해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출전한 주전 멤버 가운데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을 제외한 전원이 일단 팀을 이탈하게 됐다. 향후 담원 기아의 선수 재계약을 위한 노력 여하 및 신규 영입 선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는 로스터가 텅 빈 상황이다. 담원 기아는 “FA를 선택한 선수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재계약을 위해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인 로스터를 가동하며 주전 찾기에 나섰던 T1은 2021 월드 챔피언십 주전 멤버를 제외한 일부 인원과 상호 계약 해지 및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특히 지난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에 공헌한 정글러 ‘커즈’ 문우찬과의 계약 종료와 함께 2022년까지 계약이 돼 있던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과의 상호 계약 해지를 실시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지만 탑 라인과 상체에 집중된 최근 메타와 거리가 있다는 일부 평가를 받았으며, T1 역시 시즌 중반부터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을 대신 기용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등 아쉬운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성장형 정글러 지향 또는 원거리 딜러의 캐리 메타 등 본인들에게 잘 맞는 협곡 상황이 온다면 충분히 다른 팀에서 맹활약을 할 기량을 지니고 있어 많은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올 시즌 팀의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그야말로 책임졌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계약 만료일을 맞았다. 정지훈은 LCK에서 가장 무력이 뛰어난 미드 라이너로 손꼽히는 선수이며, 어느 팀에 가더라도 그 팀을 우승 도전권에 올려 놓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허수와 함께 한국 미드 라이너의 미래로 불리고 있으며 이번 FA 시장의 최대 블루칩이다. 특히 LCK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구단에서 거액의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계약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김혁규 역시 전성기의 파괴적인 경기력에서는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지만 데미지 딜링 구도에서의 번득임은 여전하다.

한화생명은 공식 SNS를 통해 두 선수가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감사하며,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선수와의 재계약을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바빠질 전망이다. 다음 시즌 한화생명의 키는 두 선수의 잔류 여부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 밖에도 월드 챔피언십 4강 팀 젠지는 2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를 계약 종료로 떠나보냈다. 탄탄한 기량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이 인상적인 선수로, 지난 2020 LCK 스프링 스플릿부터 3개 시즌 연속 LCK 올 프로를 수상했다. 특히 올해도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팀의 스프링 스플릿 준우승에 공헌했지만, 점차 플레이에 어려움을 느끼며 신예 ‘버돌’ 노태윤에 자리를 잠깐 내주기도 했다. 다시금 안정을 되찾는다면 어느 팀에 가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일 선수다.

서머 스플릿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농심 레드포스의 핵심인 바텀 라인 ‘덕담’ 서대길과 ‘켈린’ 김형규 듀오가 계약 종료로 FA 신분이 됐다. 특히 서대길은 이번 LCK 서머 스플릿에서 올 프로 퍼스트 팀 원거리 딜러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KT 롤스터에서 맹활약한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시즌 종료 후 좋은 "건으로 중국 LPL로 이적한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서대길 역시 다양한 제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미드 라이너로 큰 활약을 보여준 ‘고리’ 김태우와의 계약 역시 종료된다.

'탬퍼링' 의혹에 대한 증거를 잡았다고 밝힌 농심 레드포스.

특히 농심 레드포스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선수의 계약이 만료되기 전 타팀으로 이적을 권유하는 이른바 ‘탬퍼링’ 시도가 있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증거를 확인하고 "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LCK 내 공정성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KT 롤스터는 ‘도란’ 최현준, ‘블랭크’ 강선구 등 팀 내 핵심 자원을 잃었고, 리브 샌드박스 역시 ‘서밋’ 박우태, ‘온플릭’ 김장겸 등과 계약을 종료하는 등 LCK 전체가 다음 시즌을 맞이하기 위한 리빌딩 절차에 들어갔다. 또, 해외 리그에서 기량을 뽐냈던 ‘너구리’ 장하권, ‘에이밍’ 김하람, ‘아리아’ 이가을 등 LCK 외에서도 다수의 스타 선수들이 새로운 팀을 찾고 있어, 올해 LCK 스토브리그는 그 어느때보다 역대급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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