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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 '삼국지' 펼쳐질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1-11

지난해까지 ‘리니지’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새로운 구도로 재편될 "짐을 보이고 있다. ‘리니지W’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까지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삼국지 형세로 힘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 패권을 놓고 각축전을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연달아 대작 게임들을 출시하며 점차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올해 경쟁에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쏜 것은 카카오게임즈였다. 지난 6월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언하트가 개발한 대작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북유럽 신화라는 다소 신선한 배경과 뛰어난 그래픽, 오픈월드에서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장에 큰 반향을 몰고 왔다.

오딘은 출시 나흘만에 양대 마켓에서 ‘리니지’의 아성을 깨뜨리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이후로도17주 연속 양대 마켓 매출 1위와 함께 약 500만명이 넘는 신규 캐릭터가 생성되는 등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작품 개발진은 유저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캐릭터 경험치 향상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 ‘미미르의 샘물’을 유료로만 판매하던 기존 정책에서 게임 머니로 구매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등 다양한 개선안으로 최근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오딘의 흥행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또한 크게 개선됐다. 오딘은 출시 후 110일간 약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둬들였으며, 이 같은 성과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에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209.7% 상승하고 영업이익 역시 101.3% 개선된 427억원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연 매출 1"원 클럽 입성도 확실시돼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17일부터 개최되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에 참가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내년을 기약한다. 오딘을 비'해, 일본에서 막대한 흥행을 거두고 있는 대형 히트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통해 유저와 만나며 또다른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오딘’에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자리를 뺏기는 등 아쉬운 한 때를 보냈다. ‘블레이드&소울2’로 반격을 노렸지만 기대치보다는 저"한 순위에 머물렀고, 이에 세간에서는 엔씨 위기론까지 제기되는 등 풍파를 겪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엔씨는 지난 4일 글로벌 대작 ‘리니지W’를 전세계 12개국에 론칭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 작품은 ‘리니지’ 판권(IP)을 집대성해 원작의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눈높이에 맞춘 사업 모델(BM)과 그래픽을 선보인 MMORPG다. 특히 엔씨의 인공지능(AI)센터의 연구 결과를 더한 실시간 AI 번역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뛰어난 기술력을 증명했다.

리니지W는 출시 직후 국내 모바일 시장 매출 톱5 진입에 성공하며 쾌"의 출발을 보였다. 첫 날 매출은 약 160억원가량으로 집계되며 ‘리니지’ IP를 활용한 작품들 중 가장 많은 첫 날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후 출시 사흘만인 7일부터 오딘을 제치고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국산 모바일 게임 시장은 1위부터 4위까지 리니지와 오딘이 차지하며 팽팽한 힘싸움 구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 구도에 또다른 태풍이 몰아친다. 크래프톤은 이날 글로벌 히트작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PUBG)’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전세계 200여개국 17개 언어로 출시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8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 작품은 전세계에서 약 10억 회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흥행을 낳았다.

해당 IP의 성공적인 성과에 힘입어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역시 흥행 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시 전부터 무려 5000만명의 글로벌 사전예약자가 몰리는 등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현재 모바일 시장 구도를 재편할 다크호스로 이 작품을 꼽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일 평균 매출액을 약 36억원 정도로 예측하며 큰 흥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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