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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中 EDG, 2021 롤드컵 우승 … 담원 기아, 아쉬운 준우승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1-07

에드워드 게이밍이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주인공이 됐다. 담원 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월드 챔피언십 2연패를 노렸지만 치열한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제 e스포츠 대회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서 펼쳐졌다. 중국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한국 LCK의 담원 기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롤드컵’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다.

EDG는 이번 우승으로 창단 이래 처음으로 롤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EDG는 창단 후 데뷔 시즌인 2014년부터 작년까지 총 7년간 4회 롤드컵에 진출한 명문 LoL 구단이지만, 항상 8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EDG는 LCK에서 영입한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의 가세와, 팀의 기둥인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이 힘을 발휘하며 추진력을 얻었으며 4전 5기 끝에 마침내 롤드컵 정상에 자리하게 됐다.

담원 기아는 지난 2020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도 결승에 진출하며 지난 2015-2016 시즌 SKT T1에 이어 두번째 롤드컵 2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 좌절되고 말았다. 특히 지난 5월에 펼쳐진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LPL의 로열 네버 기브업(RNG)에 패한 것에 이어, 한 해에 두 번씩이나 국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놓치는 비운을 맞게 됐다.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 결승전다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서는 EDG가 담원 기아 야스오, 신 짜오, 르블랑 등의 위협을 거듭 막아내고, 드래곤을 빠르게 3회 처치하며 전세를 가져왔다. 다급해진 담원 기아는 내셔 남작을 미끼로 거듭 상대를 유혹했지만 30분경 역으로 EDG의 공세 전환에 휩쓸리며 전원 처치 당했다. 이후 EDG는 기세를 올려 빠르게 담원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를 챙겼다.

패배를 허용한 담원 기아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담원 기아는 ‘쇼메이커’ 허수의 말자하와 ‘캐니언’ 김건부의 키아나가 맹활약하며 초반부터 상대의 미드 라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득을 바탕으로 득점을 누적한 담원 기아는 23분경 킬 스코어에서 11-2로 앞서가며 글로벌 골드를 4000골드 이상 벌렸다. 이후 운영을 통해 격차를 벌려 나가며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도 담원 기아의 공세는 계속됐다. 담원 기아는 경기 초반 협곡의 전령을 내주며 글로벌 골드에서 크게 뒤졌으나, 드래곤을 꾸준히 처치하며 전세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27분경 드래곤을 미끼로 상대를 유인한 담원 기아는 쇼메이커의 사일러스가 맹활약을 펼치며 4킬을 올리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35분경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먼저 세트 스코어 2-1에 다가서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4세트부터 EDG의 저력이 발휘됐다. EDG는 4세트에서 그레이브즈의 단단함과 "이, 루시안의 포킹을 활용해 시종일관 담원 기아의 챔피언들을 봉쇄했다. 담원 기아의 챔피언들이 다가서지 못하는 가운데 EDG는 오브젝트를 독식해 나갔고 27분경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기며 승리에 다가섰다. 결국 32분경 EDG가 담원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 담원 기아는 EDG의 탑 라인 챔피언인 케넨의 성장을 억제하고 협곡의 전령까지 챙기는 등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탑 라인에서 연이은 실점이 벌어지며 케넨이 2킬을 획득하는 등 잃었던 손해를 완벽히 복구했고, 오히려 담원 기아가 압박당하기 시작했다. 22분경 강가 시야를 놓고 대치하던 EDG는 케넨이 완벽한 진입으로 쇼메이커의 신드라를 먼저 처치하고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잡았다.

28분경 EDG는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두고 담원 기아와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바이퍼의 아펠리오스가 프리딜 구도를 만들었고, 점멸 주문을 활용해 과감하게 앞으로 전진하는 등 맹공을 퍼부어 담원 기아의 챔피언을 전멸시켰다. 이 교전으로 양 팀의 격차는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으며, 결국 EDG가 41분경 담원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021년 월드 챔피언십의 우승팀이 됐다.

2021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MVP는 EDG의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이 수상했다. 이예찬은 지난 2016년 SKT T1의 ‘페이커’ 이상혁 이후 5년 만에 미드 라이너가 롤드컵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예찬은 MVP 수상 소감에서 “MVP를 수상할 정도로 잘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 놀랐다. 이 순간을 위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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