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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담원 기아, T1 꺾고 2년 연속 결승 진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0-31

담원 기아가 T1과의 4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시선은 4강을 넘어 롤드컵 2연패에 쏠린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제 e스포츠 대회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 4강 1경기가 30일 펼쳐졌다. 담원 기아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치열한 경기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를 따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담원 기아는 1세트부터 서포터 마오카이라는 "커 카드를 꺼내들며 T1의 의표를 찔렀다. 또한 루시안, 리 신, 르블랑으로 라인전 단계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는 카드를 꺼냈다. 이에 맞서는 T1은 진입해 들어오는 담원 기아의 챔피언들을 막기 위해 정글 뽀삐를 선택하는 등 치열한 밴픽 싸움이 진행됐다.

두 팀은 1세트 초반부터 장군과 멍군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T1은 페이커(이상혁)의 라이즈가 순간 이동 주문 등을 활용한 빠른 갱킹으로 2킬을 먼저 따냈다. 담원 기아 역시 곧바로 바텀 라인에서 상대 정글러와 서포터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이에 호응했다.

경기가 점차 진행될수록 서포터 마오카이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마오카이는 묘목 던지기 스킬과 궁극기를 활용해 T1의 챔피언들이 대치 구도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무력화시켰다. 담원 기아는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허수)의 르블랑과 고스트(장용준)의 진이 잘 성장한 T1의 제이스를 집중 공략하며 킬을 따내며 전세를 크게 무너뜨렸다. 결국 경기 시작 28분만에 담원 기아가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T1도 호락호락하게 당하고 있지 않았다. T1은 2세트에서 무려 탑 라인 야스오라는 강수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고자 했다. 또한 리산드라와 진 등을 선택하며 대미지 딜링이 부"할 수 있는 난이도 높은 "합을 구성했으나 이는 완벽하게 통했다.

T1은 경기 초반 고스트의 드레이븐에게 킬을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케리아(류민석)의 라칸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통해 기회를 창출했으며, 팀원 역시 이에 완벽히 호응해 점차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경기가 30분이 넘어가기 시작하자, 리산드라가 라바돈의 죽음모자 아이템을 구매해 점차 딜링을 갖추는 등 T1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기 시작했다.

이에 담원 기아 역시 35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하기 위한 승부수에 나섰다. 하지만 이를 먼저 파악한 T1이 오히려 리 신의 활약으로 내셔 남작을 빼앗는 것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T1은 상대 챔피언을 전원 처치하고 2세트를 따내며 1-1 균형을 맞췄다.

T1은 3세트에서도 바텀 라인에 원거리 딜러 진과 서포터 질리언이라는 히든 카드를 활용하며 담원 기아를 거세게 압박했다. T1은 경기 초반 담원 기아의 자르반 4세와 신드라를 통한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15분경 협곡의 전령을 앞에 둔 교전에서 캐니언(김건부)의 자르반 4세가 궁극기를 활용해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였고, 이에 신드라와 미스 포츈이 호응하며 큰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질리언의 시간 왜곡과 시간 역행을 활용한 T1의 강점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20분경 T1은 페이커의 라이즈가 좋은 궁극기 활용을 통해 상대 미스 포츈을 잡아내는 등 분위기를 바꿔 나갔다. 이후 질리언의 시팅을 받은 진이 활개를 치며 공격적으로 압박하자 담원 기아는 막아 내기가 어려워졌다. 구마유시(이민형)의 진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8킬 10어시스트로 담원 기아를 압도했다.

담원 기아는 한 세트만 더 잃으면 탈락 위기에 처한 4세트부터 드디어 반격에 나섰다. 절체절명의 팀을 구한 것은 믿을맨인 캐니언과 쇼메이커였다.

두 선수는 키아나와 르블랑 "합을 선택하며 4세트 초반부터 미드 라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캐니언의 키아나는 상대의 시야 범위 밖에서 환상적인 동선을 통해 미드 라인에 갱킹을 가했고, 쇼메이커의 르블랑 역시 환영 사슬 스킬로 상대 라이즈를 속박하는 등 차이를 내기 시작했다. 두 선수의 맹활약으로 14분이라는 이른 타이밍에 T1의 미드 1차 포탑이 파괴됐다.

쇼메이커의 르블랑은 20분까지 무려 5킬과 9000골드를 획득하며 점차 협곡을 휘젓기 시작했다. 특히 20분경 탑 라인에서 상대 라이즈를 순식간에 폭사시키며 솔로 킬까지 따내는 등 막아내기 버거운 대미지를 선보였다. 담원 기아는 르블랑의 활약 속에 매 교전마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결국 30분경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쇼메이커의 르블랑은 무려 11킬을 올리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결국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캐니언이었다. 캐니언은 그동안 공식 경기에서 한 번도 활용한 적 없던 탈론을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선택하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샀다.

우려와는 달리 캐니언의 탈론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T1의 챔피언들을 무력화하기 시작했다. 9분경 탑 라인 갱킹을 통한 킬 획득을 시작으로, 암살자의 길 스킬로 벽을 넘어다니며 이니시에이팅과 회피를 동시에 하며 T1을 압박했다. 특히 28분경 상대의 시야 밖 정글 길목에서 대기하며 T1의 신 짜오를 처치해 팀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담원 기아는 탈론의 활약 속에 쇼메이커의 "이와 고스트의 직스가 포킹으로 계속 유리한 교전 구도를 만들며 T1을 거세게 압박했다. 35분경 두 팀은 장로 드래곤의 주인을 놓고 큰 교전을 벌였다. 이 교전에서 직스가 상대 아지르에게 궁극기를 던져 빈사 상태로 만들고, 캐니언이 드래곤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침내 담원 기아가 결승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담원 기아는 이번 승리로 2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롤드컵 2연패라는 위업 역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역대 롤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 기록은 2015년과 2016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SKT T1이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담원 기아가 2연패에 성공한다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최고의 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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