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베이비(SECONDBABY)가 ‘SWC 2021’ 아시아퍼시픽컵 준우승을 획득하며 월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일 오후 2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SWC) 2021’ 아시아퍼시픽컵 대회가 펼쳐졌다. 한국의 ‘세컨드베이비’가 분전 끝에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을 획득했다. 우승은 세컨드베이비를 3-0으로 꺾은 호주의 딜리전트(Diligent)가 차지했다.

세컨드베이비는 이번 대회에서 아버지인 ‘포베이비’ 소경용 선수와 함께 출전하며 장외에서 큰 이슈를 낳기도 했다. 포베이비는 아쉽게 한국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아들인 세컨드베이비는 지역 예선을 1위로 돌파하며, 이번 아시아퍼시픽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퍼시픽컵은 각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총 8명의 선수들이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세컨드베이비는 8강전에서 일본의 ‘마츠(MATSU)’를 맞아 상대의 노련함에 고전하며 초반 2개의 라운드를 내주고 말았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세컨드베이비는 3라운드에서 불 속성 오컬트를 활용해 첫 승리를 차지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몬스터 밴픽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3-2 리버스 스윕으로 4강전에 진출했다.

세컨드베이비는 4강전에서 한국의 ‘잭-(JACK-)‘와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를 밴픽 전략의 우세로 완벽하게 가져온 세컨드베이비는, 2라운드에서는 상대의 물 속성 드루이드에게 핵심 몬스터가 잡히며 1-1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2개 라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3-1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8강전에서 ‘2020 SWC’ 월드 파이너 우승자 ‘미스터청(Mr.Chung)’을 격파하고 올라온 호주의 ‘딜리전트’였다. 세컨드베이비는 딜리전트라는 강호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라운드 전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해야 했다.

한편 ‘세컨드베이비’ ‘잭-‘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2명은 각각 아시아퍼시픽컵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오는 11월 13일 개최되는 SWC 2021 월드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