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동안 ‘발로란트’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대회가 예고돼 있다. 이로 인해 9월은 전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 달 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0일 3개국 자존심 걸린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열려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아시아 3개국 간 e스포츠 국가 대항전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온라인으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3개국의 우호 증진과 함께 e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열린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과 일본 대표팀은 자국에서 온라인으로 경기를 치른다.

‘LoL’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PES 2021’ ‘던전앤파이터’ 등 5개 종목을 놓고 한국, 중국, 일본 아시아 3개국이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각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 및 감독을 포함한 40명의 인선을 완료했으며, 현재 대표팀 훈련을 통해 전략과 팀워크를 쌓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회를 기념해 같은 기간 동안 ‘게임문화축제’를 부대행사로 개최한다. 이 행사는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게임 OST 콘서트, 게임문화 강연, 웹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 '오버워치 리그' 5일 플레이오프 돌입

먼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리그’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올 한 해 리그를 결산하는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북미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 리그에서는 댈러스 퓨얼, LA 글래디에이터즈, 애틀란타 레인이, 동부 리그에서는 상하이 드래곤즈, 청두 헌터즈 등 총 5개 팀이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플레이오프에 앞서 오버워치 리그는 5일부터 6일까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3개 팀을 추가로 더 선발한다. 한국을 연고지로 하는 서울 다이너스티 구단은 5일 오후 7시에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경기를 치른다.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는 추석 연휴인 22일부터 시작한다. 플레이오프는 8개 팀간 토너먼트 대결을 통해 승자"와 패자"에서 각각 1인씩 살아남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은 두 팀은 26일 펼쳐지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2021 시즌 오버워치 리그의 주인공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 7일 첫 발

라이엇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LoL: 와일드 리프트’는 7일부터 국내 첫 서킷 대회인 ‘2021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펼쳐지며, ‘KT 롤스터 Y’ ‘T1’ ‘리브 샌드박스’ 등 프로 팀을 포함한 8개 팀이 나선다.

대회에 참가한 8개 팀은 7일부터 12일까지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의 그룹 스테이지로 4개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16일부터 19일까지 4강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이후 19일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이 개최된다.

우승팀에게는 국내 첫 와일드 리프트 서킷 대회 우승이라는 영광과 함께 4분기에 개최될 ‘와일드 리프트 월드 챔피언십’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와일드 리프트로 펼쳐지는 국제 대회로, 세계 각 지역의 와일드 리프트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 모여 세계 최고의 팀을 가리게 된다.

# '발로란트 스테이지3 마스터스' 10일 개최

‘발로란트’는 10일부터 20일까지 국제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스테이지3 마스터스’를 독일 베를린에서개최한다. 이 대회는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세계 각 지역의 챌린저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이 모여 대결을 펼친다.

총 16개 팀이 대회에 나서며 한국에서는 챌린저스 우승팀 ‘비전 스트라이커즈’와 준우승팀 ‘F4Q’가 출전권을 얻었다. 16개 팀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4개 "로 나뉘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해 각 "별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회에 앞서 " 추첨을 통해 그룹 스테이지 대진이 완성됐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A"에 편성돼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준우승팀인 ‘슈퍼매시브’, 3위팀 ‘어센드’와 한 "에 몰리며 어려운 " 편성을 받아 들었다.

D"인 F4Q는 더욱 어렵다. 지난 ‘스테이지 2 마스터스’ 우승팀이자 현재 발로란트 e스포츠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북미의 ‘센티넬’이 D"에 있다. 같은 "에 있는 EMEA 지역 4위 팀 ‘G2 e스포츠’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한국 팀이 지난번 마스터스에서 3위를 거둔 ‘누턴 게이밍’의 맹활약에 이어 다시 국내 발로란트 e스포츠의 위상을 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 '카트라이더 리그' 18일 플레이오프 개막

넥슨의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는 오는 18일부터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의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이 대회는 팀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팀전의 경우 8강 풀리그를 통해 상위 5개 팀이 대결을 펼치게 된다. 18일 5위 팀과 4위 팀 간 와일드카드전으로 개막한다. 와일드카드전의 승자는 22일 3위와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1위와 2위는 25일 열리는 결승 진출전을 통해 승자가 결승에 직행한다. 결승 진출전의 패자는 준플레이오프의 승자와 내달 2일 플레이오프를 진행해 결승 파트너를 결정하게 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내달 9일 열린다.

개인전은 16강 "별리그를 통해 나뉜 승자"와 패자"에서 각각 18일과 25일 대결을 진행한다. 내달 2일 승자" 하위 4명과 패자" 상위 4명이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승자" 대결을 통해 미리 결승에 진출해 있던 4명과 최종전에서 살아남은 4명은 내달 9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 'LoL 2021 월드 챔피언십' 9월 열릴까?

이 밖에도 ‘LoL 2021 월드 챔피언십’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2021년 LoL e스포츠 최고의 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아직 개막일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개최지 역시 유럽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일절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회가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개막했던 것으로 미루어 본다면 근 시일 내에 상세 정보 및 " 추첨식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LoL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는 정규 시즌을 통해 담원 기아, 젠지, T1이 본선 진출 시드권을 획득했다. 또한 LCK 대표 선발전을 통해 한화생명e스포츠가 남은 한 장의 진출권을따내며 총 4명의 월드 챔피언십 참가 팀이 완성됐다. 담원 기아가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 팀이 우승 트로피를들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