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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선발전] 담원 기아ㆍ젠지ㆍT1ㆍ한화생명 '롤드컵' 간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9-03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제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한 ‘2021 LCK 대표 선발전’ 3라운드 경기가 지난 2일 펼쳐졌다. T1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이 달린 3번 시드를 획득했다.

페이커(이상혁)와 쵸비(정지훈), 세계 정상급 미드 라이너 간의 치열한 힘싸움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다. 두 미드 라이너는 기대대로 매 경기 팀을 이끄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세트는 T1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T1은 챔피언 선택-금지 단계에서 카사딘, 아펠리오스를 선택하며 후반에 굉장히 강력해지는 "합을 챙겼다. 한화생명은 나르, 아지르, 바루스 등 초반 라인전에 일가견이 있는 챔피언을 택하며 초전박살의 의지를 다졌다.

T1은 3분경 케넨과 리 신의 탑 다이브를 통해 상대 나르를 잡아내며 유리하게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앞선 선발전 경기들과 같이 윌러(김정현)의 신 짜오가 바텀 동선을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바텀 공략에 나섰으나, T1의 바텀 듀오가 쉽게 밀리지 않았다. 소강 상태로 흐르던 경기는 13분경 칸나(김창동)의 케넨이 상대 나르를 솔로 킬로 잡아내며 균형이 기울었다.

T1은 "합이 후반에 강하다는 점을 이용해 경기를 느긋하게 풀어나갔다. 이 때문에 한화생명이 오히려 급해져 무리한 플레이가 나왔고, 이를 T1이 받아치며 페이커의 카사딘이 급성장했다. T1은 킬 스코어를 20-4까지 벌리는 등 카사딘의 화력으로 한화생명을 찍어누르며 승리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도 T1의 기세는 이어졌다. T1은 미드 라인 챔피언으로 아지르를, 한화생명은 오리아나를 택하며 후반 지향형 픽을 서로 나눠 가졌다. 두 미드 라이너의 활약이 경기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구도였다.

세트 초반 쵸비의 오리아나는 맞라인에 선 아지르를 상대로 솔로 킬을 2회 따내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한화생명이 드래곤 스택을 빨리 누적하고, 미드 라인 포탑을 먼저 철거하는 등 경기를 앞서갔다.

경기를 뒤집은 것은 페이커의 아지르였다. 아지르는 22분경 미드 2차 포탑을 압박하던 상대 오리아나를 궁극기 ‘황제의 진영’으로 아군 진영으로 밀어 넣으며 처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T1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지르는 25분경 드래곤을 두고 대치 구도에서도 상대 아펠리오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궁극기를 활용한 토스 플레이를 성공해 처치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후 T1은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이민형)의 징크스가 성장했고, 교전에서 화력을 과시하며 세트 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비에고, 사일러스, 아펠리오스, 라칸 등 "합 시너지보다 본인들의 숙련도가 높은 챔피언을 택해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T1은 탑 라인과 바텀 라인에서 상대를 철저하게 압도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특히 이즈리얼과 케넨이 각각 3킬을 획득하는 등 경기가 T1 쪽으로 기운 듯한 모습이었다.

14분경 한화생명은 풀숲에 숨어 상대 신 짜오를 노렸고 이는 적중했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비에고와 사일러스가 몰아 붙히며 킬을 올렸고, 역전의 신호탄이 됐다. 비에고와 사일러스는 뛰어난 활약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27분경 한화생명이 내셔 남작 버프와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챙겼다. 이후 벌어진 격차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이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쵸비의 사일러스는 7킬 9어시스트와 함께 0데스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한화생명의 반격은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한화생명의 바텀 "합인 바루스와 라칸은 경기 초반 T1의 이즈리얼, 레오나 "합을 힘싸움으로 밀어냈다. 18분경 한화생명이 드래곤을 3회 처치하는 등 경기가 유리하게 흘러갔다. T1 역시 협곡의 전령을 획득해 미드 라인 포탑을 먼저 철거하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29분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놓고 양 팀의 대치가 이어졌다. T1이 먼저 케넨과 신 짜오를 특공대로 파견하며 뒤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잡았다. 하지만 이를 쵸비의 오리아나가 궁극기 ‘충격파’로 완벽하게 받아치며 한화생명이 4킬을 올렸다. 이를 기점으로 경기의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32분경 페이커의 아지르 역시 황제의 진영으로 상대 오리아나와 바루스만 정확히 노려 처치하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결국 T1은 벌어진 격차를 메꾸지 못했고 한화생명에 4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한화생명은 세트 초반 탑 라인에 집중하며 레넥톤과 비에고의 성장을 지원했다. 반대로 T1은 아펠리오스와 레오나로 바텀 라인에 압박을 강하게 가하며 11분경 바텀 포탑을 먼저 파괴하는 등 양 팀이 서로 엇갈렸다.

21분경 T1이 한화생명의 블루 사이드 정글에 돌입하며 무리한 공격 시도를 했고, 이를 한화생명이 받아치며 T1의 케넨, 신 짜오, 레오나를 잡아냈다. T1은 2대5로 불리한 구도에 놓였으나, 이를 페이커의 아지르가 환상적인 포지션 변경에 이은 황제의 진영으로 슈퍼 토스를 선보였고, 한화생명의 오리아나, 바루, 알리스타를 잡아내는 큰 성과를 올렸다.

T1은 이를 기점으로 내셔 남작을 처치하고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28분경 T1이 한화생명을 유인한 뒤 교전이 열렸고 칸나의 케넨이 상대 바루스를 노려 처치하며 대승했다. 결국 T1이 5세트 혈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T1은 이번 승리를 통해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LCK 3번 시드를 획득했다. 1번 시드는 서머 스플릿 우승팀 담원 기아가 획득했으며, 2번 시드는 가장 많은 서킷 포인트를 거둔 젠지가 차지했다. 그리고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단계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4번 시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가져가게 됐다. 이로써 길었던 2021년 LCK의 모든 경기가 마무리 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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