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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위메이드·펄어비스만 '훨훨' … 실적 부진 여파에 '대체로 흐림'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8-31

8월 게임주는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월 초 대비 하락한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부진은 지난 2분기 아쉬운 성과와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 여파 등으로 분석된다.

31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6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일(82만 4000원) 대비 19.9%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기간 중 최고가(종가기준)는 85만 3000원(19일), 최저가는 64만 9000원(30일)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거의 변동이 없는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수치다. 앞서 이 회사의 매출을 책임졌던 모바일 ‘리니지’ 형제의 매출이 감소한 반면 영업비용 등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달 26일 출시한 신작 ‘블레이드&소울2’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해당 작품이 기대치에 미달하는 모습을 보여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작품이 출시된 날 엔씨 주가는 무려 15.29%의 급락세를 보였다. 작품 성과가 시장에 반영된 기간의 주가 변동을 살펴보면 4거래일 만에 25일(83만 7000원) 대비 21%가격이 떨어졌다. 주가 급락 여파로 시가총액 역시 크게 떨어지며 이날 14" 후반대의 시총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2일 13만 7000원에서 31일 12만 9000원의 변동을 보였다. 기간 중 최고가는 13만 7000원(2일, 4일), 최저가는 12만 5000원(17일, 20일, 30일) 등이다. 이 회사 역시 2분기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15.8% 감소한 5722억원, 영업이익으로 80.2% 감소한 162억원을 거둔 것. 지난 2분기 아쉬운 모습이 크게 두드러졌으나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25일), 소설 카지노 업체 스핀엑스 인수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세 예고, 메타버스 신사업 전개 등이 영향을 미치며 주가를 최대한 방어하며 8월 거래를 마쳤다.

NHN의 이날 종가는 2일 대비 7.34% 하락한 7만 6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이 회사는 매출 4617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거뒀다. 이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수치다. 특히 게임사업 부문 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게임 외 사업부문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투자심리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중소업체들 역시 대부분 월 초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위메이드와 펄어비스는 오히려 월 초 대비 가격을 크게 높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메이드 주가는 이날 9만 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일 대비 64% 가격이 오른 수치다. 기간 중 10%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한 날은 세 번(12일, 17일, 31일)이었다. 특히 30일에는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변동은 26일 글로벌 출시한 ‘미르4’의 흥행 기대감 및 주당 1주의 무상증자 결정, 중국 진출 기대감 개선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르4’는 원작 인지도가 높지 않은 북미 및 유럽 등에서 기대 이상의 유저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펄어비스는 2일 7만 6100원에서 31일 9만 4300원의 변동을 보였다. 특히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월 중순 이후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시점을 기점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사전예약 서비스 돌입, 차기작 ‘도깨비’ 부각 등이 이뤄지며 투자심리 자극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주가 10만원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이날 7.56% 내림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미성년자 게임이용 규제책이 발표되며 중국 진출 기대감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이 회사는 카카오게임즈를 꺾고 다시 코스닥 게임 대장주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 외 업체들은 대부분 월 초 대비 주가가 떨어진 모습으로 8월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2일 8만 6400원에서 31일 8만 1200원, 컴투스가 11만 3500원에서 10만 3200원, 게임빌 3만 5450원에서 3만 2850원, 웹젠 2만 9050원에서 2만 7150원, 데브시스터즈가 8만 1500원에서 7만 8000원 등의 변동을 보였다.

지난 2분기 중소업체들 역시 대부분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감소세를 보이거나 주요 작품의 매출이 떨어지는 모습을 연출하며 투자심리 악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반면 연초 인건비 급증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가 가시화되며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가 국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8월 주식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이 새롭게 상장하며 게임 대장주 자리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상장 전 공모가로 49만 8000원을 기록하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24"원대에 이르는데 이는 기존 게임 대장주인 엔씨는 물론 일본에 상장해 있는 넥슨까지 크게 웃도는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10일 상장이 이뤄졌고 이와 동시에 새롭게 게임 대장주에 등극했다. 앞서 고평가 논란이 있었으나 상장 후 공모가에 근접한 가격을 유지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상장 첫 날 45만 4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8.8% 하락한 가격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후 12일 주가가 4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으나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40만원 중후반대 가격에 안착한 모습이다. 이날 종가는 49만 1500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아직 종가로 공모가를 상회하는 가격을 보이진 못했으나 장 중 51만원대를 터치한 바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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