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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KT, 리브 샌박에 막판 고춧가루 뿌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8-13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e스포츠 리그 'LCK' 서머 스플릿 10주 1일차 경기가 12일 펼쳐졌다. KT 롤스터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머쥐며 시즌 막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를 달리고 있던 리브 샌박은 패배로 인해 11승 6패 득실차 +7을 기록하며 4위로 주저 앉았다. 또한 지난달 16일부터 이어오던 6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리브 샌박은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6강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14일 담원 기아와의 시즌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한 후 순위 경쟁팀을 지켜봐야 하게 됐다.

KT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잃었지만, 자신들이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경기로 증명했다. 당초 시즌 목표에 비하면 7승 10패는 아쉬운 성적이지만, 1위 팀을 상대로 저력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세트는 리브 샌박의 승리였다. 리브 샌박의 정글러 크로코(김동범)는 1세트에서 리 신을 선택해 6분경 탑 라인 갱킹을 통해 첫 킬을 획득했으며, 직후 협곡의 전령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점멸에 이은 적절한 궁극기 활용으로 상대 비에고를 처치하는 등 맹활약했다.

KT는 2세트부터 정글러를 블랭크(강선구)로 교체해 경기에 나섰다. 2세트 KT는 정글러 챔피언에 리 신을 선택한 것에 이어 미드 라인 챔피언으로 르블랑을 픽하며 초반 주도권을 쥐는 "합을 구성했다.

블랭크의 리 신은 2세트 경기 중 픽의 의미를 확실히 보여줬다. KT는 세트 초반 탑 라인에 강한 압박을 당하며 글로벌 골드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벌어졌으나, 블랭크가 리브 샌박의 헛점을 노려 킬을 획득해 나가는 플레이로 균형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KT는 탑 라이너 도란(최현준)의 갱플랭크와 원거리 딜러 오키드(박정현)의 이즈리얼이 성장할 시간을 벌었다.

양 팀은 28분경 내셔 남작을 두고 크게 맞붙었다. KT 미드 라이너 도브(김재연)의 르블랑이 먼저 상대 정글러 럼블을 처치하며 교전이 일어났다. 후속 전투에서 블랭크가 진입해 리브 샌박의 주의를 끄는 사이 오키드가 데미지 딜링에 성공하며 상대 4명 처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내셔 남작 처치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37분경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를 챙겼다.

KT는 3세트에서도 이전 세트와 같이 리 신과 르블랑 듀오를 선택하며 공세에 나섰다. 6분경 블랭크는 탑 역갱킹에 휘말리며 위기에 몰렸다. 3대2의 수적 열세 상황이었지만 블랭크의 노련한 대처로 오히려 도란(최현준)의 이렐리아가 2킬을 획득하고 크게 성장할 계기가 마련됐다. 블랭크는 이후에도 미드와 바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도브의 르블랑과 오키드의 카이사의 성장을 지원했다.

성장에 탄력을 받은 KT의 라이너들은 이후 파괴력을 발산했다. 27분경 도란이 사이드 푸쉬 중 상대 비에고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도브 역시 상대 루시안을 암살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내셔 남작을 공략하며 리브 샌박의 챔피언을 유도해 큰 승리를 거뒀고, 31분경 킬 스코어를 16대4까지 벌렸다. 이후 곧바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역전승을 일궜다.

2세트 POG를 수상한 블랭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끝까지 잘해보자는 생각으로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선 1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0 승리를 챙겼다. 아프리카의 정글러 드레드(이진혁)는 1세트 리 신, 2세트 자크를 선택해 2개 세트 모두 POG를 수상하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LCK 서머 스플릿 10주 2일차는 13일 오후 5시 젠지와 프레딧 브리온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2경기로는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가 예고돼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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