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하며 작품의 하반기 대규모 개편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각종 편의성 패치, 확률 문제 개선, 스토리 리뉴얼 등 개편안과 함께 향후 방향성을 공개하며 작품에 큰 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5일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여름 업데이트 세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메이플스토리의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기획팀장, 오유석 아트팀장이 참여해 하반기에 진행될 대규모 개편 내용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오는 12일 새로운 보스 몬스터인 ‘가디언 엔젤 슬라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슬라임의 유적을 지키는 수호자’라는 콘셉트를 지녔으며, 210레벨 이상 입장 가능한 주간 보스이다. 노멀 난이도의 경우 ‘노멀 스우’와 ‘이지 루시드’의 중간 정도 어려움으로 꾸며졌으며, 카오스 난이도에서는 ‘하드 루시드’와 ‘카오스 더스크’의 중간 난이도에 위치해 있다.

가디언 엔젤 슬라임은 액체로 변해 캐릭터를 붙잡아 떨어뜨리는 패턴인 ‘가디언 웨이브’를 사용한다. 이를 맵 내에 있는 다양한 장치를 통해 막아내는 것이 공략의 큰 요소이다. 이에 대해 김창섭 기획팀장은 “옛날 오락실 게임의 보스같은 재미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유저들은 맵 내에 존재하는 각각의 요소들을 차례대로 설계해 보스를 퇴치하는 퍼즐게임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보스를 처치하고 획득하는 보상에 대한 개편 또한 이뤄진다. 강원기 디렉터는 개편의 목적에 대해 게임 내 주화인 ‘메소’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난이도에 걸맞는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작품 내 메소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보스를 퇴치하고 획득하는 보스 결정석 판매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보스 몬스터의 퇴치 난이도를 반영해 보스 결정석 가격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승과 하락 폭은 매주 3% 이내로 설정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하반기 개편 방향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내달 업데이트를 통해 작품에 64비트 클라이언트를 적용하고, 더시드를 개편하며,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밖에도 강원기 디렉터는 영상을 통해 연내 캐릭터 육성 경험 및 편의성을 개선하고 길라잡이를 개편하며, 특수 캐릭터인 ‘제로’의 생성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토리 전담 "직을 구성해 하반기 중 스토리 개선 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환생의 불꽃 수급처 확대 및 확률 경험 개선 작업을 진행해 유저들이 확률 문제로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