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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산업 규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8-04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게임산업 규제를 예고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이 같은 행보가 한국 업체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관영 매체는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 비판했다. 또한 “어떤 산업, 어떤 스프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되서는 안된다”며 당국이 강력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관영 매체가 제도권의 뜻을 그대로 담고 있다며 사실상 강력한 규제를예고한 것으로봤다. 실제 해당 기사 이후 텐센트, 넷이즈, XD, 차이나모바일게임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모두 급락했다. 현지 업체들은 성명을 통해 자발적으로 청소년 게임 이용에 추가 규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자국 내 게임산업 규제 여파가 한국 게임업체들에게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전날 국내 게임주 전반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받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게임들의 청소년 이용시간 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국 게임 판권(IP)을 활용한 작품의 이용도 떨어지며 로열티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한국 시장에도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들이 강도 높은 자국 산업 규제를 피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 앞서중국 정부가 게임산업 규제에 나설 때마다 현지 업체들이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유저성향에서도 비슷한 부문이 나타난다.

중국 게임의 경우 개발력 부문에서 이미 한국을 압도한다는 평가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톱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국 게임은 6개에 이른다. 범위를 넓혀 살펴보면 국내 시장에서 중국 게임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크다.

자국 규제를 피해 중국 업체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가속화되면 국내 중소 업체들이 시장에서 발붙일 곳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판호 분위기 개선 속 중국 진출을 꾀했던 업체들의 출시 전략도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산업 규제가 오히려 한국 업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호를 받아 출시할 수 있는 게임이 제한적이고 업체 중 상당수가 MMORPG로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의 경우 성인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청소년 이용규제에 따른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현지에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 중국 게임들이 규제를 받으면 이에 따른 반사이익까지도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에서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 강화는 한국 기업들의 주가에는 수급적으로 우호적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업체들의 경쟁 우위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국경 없이 글로벌 전역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주요 시장의 규제는 단순히 해당 국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주요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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