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마블이 스핀엑스를 인수하며 소셜 카지노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장르 다각화로 넷마블의 시장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는 한편 영업이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은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와 관련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각 보고서에선 이 회사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동력을 얻는 한편 매출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스핀엑스가 매출의 최대 40%를 마케팅이 재투자하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빠르게 상위 업체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701억원, 순이익은 1101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스핀엑스를 인수해 이 회사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인수로 이 회사가 북미 및 유럽 게임 시장 확장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그간 인수한 북미 게임업체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게임 포트 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매출 안정화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인수 가격인 2" 5000억원에 대해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정당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NH투자증권도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해당 회사 인수를 통해 넷마블이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본 것. 특히 이 회사가 안정적인 현금흐름 등을 확보해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수대금 2" 5000억원과 관련해선 글로벌 1위 소셜 카지노 업체 플레이티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할 때 크게 비싸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 회사의 스핀엑스 인수이슈를 호재로 받아들이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해당 소식에 반영된 지난 3일 이 회사 주가가 오전 중 5%대의 오름세를 보인 것. 이 회사가 비교적 주가 변동폭이 적은 코스피에 상장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상승폭은 더욱 크게 평가된다.

같은 날 중국의 자국 게임산업 규제예고에 1.82%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긴 했으나 게임주 전반에서 보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어 이날 오전 빠르게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서 이 회사가 하이브, 코웨이 등에 투자해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번에도 같은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소셜 카지노 게임을 라인업에 포함하며 글로벌 게임업체로서의 성격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