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구단인 T1은 15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데이니’ 양대인 감독과 ‘제파’ 이재민 코치를 전격 경질했다.

구단은 이날 SNS를 통해 “신중하게 고심한 끝에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양 감독과 이 코치가 팀에 보여준 헌신적인 모습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교체 사유로는 서머 시즌 8경기가 남아있는 현 시점, 팀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과 이 코치는 지난해 담원 게이밍의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함께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담원 게이밍과의 계약이 끝난 후 많은 기대 속에 T1의 새로운 코칭 스태프로 선임됐다.

그러나 2021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실험적인 로스터 구성으로 인해 지도력 논란에 휩싸이는 등 T1에서의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두 사람은 T1을 스프링 스플릿 4위에 올려놓는 등 역할을 다했으나, 결국 서머 스플릿 도중 직위를 내려놓게 됐다.

T1은 남은 리그 기간 동안 ‘스타더스트’ 손석희 코치와 ‘모멘트’ 김지환 코치가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