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내용 정정을 요구 받은 크래프톤이 공모가를 하향 "정했다.

크래프톤은 1일 기재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상장을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후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고 25일 금감원이 내용 정정을 요구했다.

제출된 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의 수요예측 공고일은 지난달 28일에서 이달 14일로 미뤄졌다. 수요 예측일도 기존 6월 28일~7월 9일에서 7월 14일~ 27일로 바뀌었다. 청약 공고일은 14일에서 내달 2일로 변경됐다.

특히 공모희망가액의 경우 기존 45만 8000원~55만 7000원에서 40만원~49만 8000원으로 대폭 할인됐다. 공모 주식 수도 기존 1006만 230주에서 865만 4230주로 줄어 들었다. 기업가치 역시 기존 공모가 상단 기준 29"원에서 24"원으로 낮아졌다.

크래프톤이 공시한 '[기재정정] 증권신고서(지분증권)' 내용 일부

다만 회사측은 “크래프톤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독보적인 IP인 ‘배틀그라운드’를 보유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개발 IP로서 해외 각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대표 게임”이라며 여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얻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연결해 간다는 비전하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ia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