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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스포츠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말하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6-11

국내 e스포츠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전망해 보는 ‘e스포츠 전문가 초청 간담회’가 1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LW컨벤션센터에서 호남대학교가 주최로 개최됐다.

호남대학교는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최초로 e스포츠산업학과(학과정 정연철)를 개설하며 e스포츠산업을 주도하는 위치에 섰다. 학과 설립을 통해 프로 리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 국내 e스포츠산업 형태와는 다르게 ‘e스포츠게이머’ ‘매니지먼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e스포츠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월 대학 아마추어 e스포츠팀인 ‘수리부엉이’를 창단하고,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거쳐 해외 대학과의 교류전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e스포츠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호남제주권 U리그, 챌린지 대회, 고교최강전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5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광주광역시 서구교육지원청과 함께 청소년 e스포츠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 내 e스포츠 문화 형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간담회의 발제는 정연철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 학과장이 맡았다. 정 학과장은 현재 호남대는 e스포츠 게이밍 분야는 물론 e스포츠의 트렌드로 떠오른 ‘보는 게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장 운영 및 관리,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학과장은 “산업이 성장하려고 하면 저변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 우리 나라는 이러한 부분에서 미흡하기에 성장하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호남대가 가진 대학으로서의 역할 및 거점으로 삼고 있는 광주광역시와 연계해 e스포츠 산업 저변을 넓히는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연철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 학과장.

또한 e스포츠학과에 재학 중인 45명의 학생의 졸업 후 취업 분야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학과장은 “성장하는 산업인 e스포츠 특성상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과 연관이 돼 있으며, 학생들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업적으로 학생과 기업을 매칭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호남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뤄졌다. 호남대는 현재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의 개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아마추어 e스포츠 문화를 확립할 계획이다.

‘게임중독’ ‘과물입’ 등 e스포츠를 바라보는 세간의 편견을 바꾸기 위한 사업도 실시한다. ‘아시아e스포츠산업교육원’을 개설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e스포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위한 교과 과정과 표준 교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학 기간 중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e스포츠 부트 캠프’를 운영해 e스포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향후 학생들이 e스포츠에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발표에 나선 배미경 호남대 교수는 “전통적인 스포츠가 현재 위기를 맞이했고, 이는 새로운 스포츠 수요 세대인 MZ세대에 큰 어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기존의 운동 능력을 중시하는 스포츠 대신 e스포츠가 그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상황은 e스포츠의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 채택, 올림픽 버추얼 시리즈 등으로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e스포츠산업 관계자들이 합심해 빠른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했다. 배 교수는 “현재 e스포츠산업은 태동기에 있기 때문에 어젠다를 설정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 과정에서 미디어와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한 업계 역시 상호 협력을 통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많은 일선 관계자들이 e스포츠산업 내 부"한 교육과 양성 시스템을 지켜봤기에 발표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한 e스포츠의 장기적인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향후 비즈니스 적인 측면에서 더욱 개선이 이뤄져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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