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스타임즈가 ‘소녀X헌터’ 론칭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의 발생,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스타임즈는 최근 모바일게임 ‘소녀X헌터’ 론칭 직전 재검수 지연으로 구글 플레이 출시 일정이 미뤄지게 되자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 론칭을 우선추진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당초 17일 3개 마켓 동시 론칭 계획을 발표했으나, 구글 플레이에서 검수 작업등의 이유로 일정이 미뤄지게 되자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 이 같은 재검수 작업은 최대 2~3일 정도소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구글 플레이 론칭은 지연됐으나 안드로이드OS 유저는 원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 구글 계정 및 네이버 계정 연동이 지원됨에 따라 향후 구글 플레이 론칭 이후 기존 데이터를 받아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작품은 역사 속 영웅들이 포악한 거룡과 맞서 인류를 돕기 위해 속성과 진영을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치는 수집형 RPG이다. 라이브 2D 일러스트를 비'해 특별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서약 시스템과 상호작용 등이 구현됐다.

이 회사는 만 18세 이상 이용 가능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내세우고 있다. 미소녀 캐릭터 일러스트 등에 대한 표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게임성으로 타깃층을 분명히했다는 것.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구글 플레이 검수 지연을 두고 이 같은 선정성 등의 수위가 문제가 됐을 것이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미소녀 및 서브컬처 게임들이 구글 플레이에서의 서비스에 차질을 겪은 사례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서다.

이 작품은 또 론칭 첫날 일부 유저들이 재접속 시 캐릭터가 새로 생성되며 기존 데이터가 덮어씌워지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점검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는 것.

회사 측은 “과도한 캐릭터 생성으로 인해 서버 장애가 발생하며 캐릭터가 새로 생성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현상이 발생한 캐릭터 정보를 복구하고 점검 등에 대한 보상으로 약 55만원 상당의 재화 및 아이템을 지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첫날 새 서버 ‘안데르센’을 오픈한데 이어 이날 신규 서버 ‘란슬'’을 추가했다. 론칭 초반 유저 쏠림 현상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긴밀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유저풀이 가장 큰 구글 플레이에서의 론칭 지연에 이어 캐릭터 생성 과부하 등의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이 회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