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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체인저’ e스포츠를 말하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3-31

강연 중인 전동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장.

젠지이스포츠와 연세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e스포츠 컨퍼런스 ‘더 게임 체인저’가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사장, 오상헌 LCK 유한회사 대표 등 다양한 연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사들은 e스포츠 브랜드, 비즈니스, 커뮤니티 등 여러가지 주제로 강연했지만 향후 e스포츠 문화 및 미디어의 발전 가능성과 코로나 이후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변할 것이라는 곳에는 궤를 함께했다.

첫 연사는 아놀드 허 젠지이스포츠 한국 지사장이 맡았다. 허 지사장은 "한국 e스포츠 업계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으며 한국 e스포츠의 비즈니스 모델이 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존 관행을 혁신하고 e스포츠 주도적인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했다.

허 지사장은 젠지의 미래 가치로 교육과 e스포츠 문화의 변화를 꼽았다. 게임 중독 등의 게임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선을 교육을 통해 바꾸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또한 e스포츠 아마추어들과 선수를 위한 일자리 및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선순환을 이끌고, 젠지가 제공하는 컨텐츠를 바탕으로 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는 e스포츠 비즈니스를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심 대표는 "e스포츠의 장점으로 참여자가 곧 시청자이자 팬이며 뉴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스포츠 비즈니스를 위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의 중요성 또한 강"했다. 다만 e스포츠의 과제로 e스포츠 종목의 생명력을 늘려야 하며 선수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성장시킬 모델이 부"하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장기적인 계획 부"으로 선수 매니지먼트 및 에이전시 산업이 발전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그 다음 연사로 나선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사장은 게임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먼저 전 사장은 블리자드의 ‘배틀넷’이라는 커뮤니티가 게임과 시너지를 냈고 e스포츠 발전과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플랫폼 발전의 토대가 됨을 밝혔다.

현재도 블리자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직장인 스타크래프트 대회, 군인 오버워치 대회 등에 라이선스를 발급 중임을 알렸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에코 시스템’ 구축으로 아마추어들이 프로가 되는 길을 열고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이어진 자유 질문 시간에서 줄어든 블리자드의 입지에 대해 “온라인 행사인 ‘블리즈컨라인’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디아블로 이모탈’과 같은 블리자드표 모바일 게임과 ‘디아블로2 리저렉션’ 등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 유치와 크리에이터들을 통한 컨텐츠 아이디어를 발굴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진 연세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질병에서 취미로 변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게임이 일상화됐지만 e스포츠는 취미가 되어 둘의 차별화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그 근거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지는 않지만 e스포츠 관람을 즐기는 사람들의 증가 추세를 언급했다.

또한 한국 게임 산업을 떠받치던 PC방이 그 역할을 내줄 것이라 전망했다. 코로나 이후 PC방의 영업 중단 기간 동안 사람들이 PC방의 대체재를 찾았으며, 최근 PC게임의 비중 또한 줄어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 연사로 참여한 오상헌 LCK 유한회사 대표는 현재 e스포츠 산업이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단계에서 전 세계 산업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e스포츠 대회인 LCK를 시청하는 관객 수가 60% 이상 상승했으며 다른 스포츠 산업과는 달리 회복이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오 대표는 “게임은 e스포츠를 낳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지만 게임 산업을 육성한다고 e스포츠 산업이 육성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게임과 e스포츠를 분리해서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산업이 성숙기를 맞은 현 시점에서 e스포츠의 성장세와 미래를 전망한 이번 강연에 많은 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e스포츠 산업에 대한 이해와 저변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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