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발매된 캡콤의 3D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라이즈’가 출시 사흘만에 400만장 가까이 판매되며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이 작품은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된 ‘몬스터 헌터’ 시리즈 최신작이다. 작년 9월 첫 공개를 시작으로 두 차례의 데모 버전을 공개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역대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1주차 최고 판매량은 전작 ‘몬스터 헌터 월드’의 500만장 이지만 이런추세라면 라이즈가 이 기록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몬스터 헌터 월드는PS4, XBOX 원 등 여러 기기로 출시됐으며판매량에 디지털 다운로드(DL)를 포함했다. 반면 라이즈의 경우닌텐도 스위치 단일 기기에 패키지 판매로만 400만장을 판매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흥행이다.

이 같은 흥행에는 작품의 탁월한 게임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게임 평가 "사 업체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이 작품의 평점은 87점에 이른다. 스위치의 또 다른 걸작인 ‘슈퍼 마리오 3D 월드’를 제외하면 2021년에 나온 작품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인 ‘오픈크리틱’ 또한 88점의 평점을 내리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모습이다.

게임 리뷰 전문 업체 ‘IGN’은 몬스터 헌터 라이즈를 두고 “기존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틀에 자신들만의 새로운 메커니즘과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을 더했다”며 “특히 ‘밧줄벌레’ 기능이 가져온 전투 내 기동성은 정말 놀랍다”고 평가했다. 밧줄벌레는 이번 작품에서 새로 추가된 콘텐츠로, 밧줄벌레를 활용해 공중으로 질주 및 회피하거나 벽을 달리고 몬스터를 "종하는 등 다양한 게임 내 변화를 가져와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전통 일본 풍의 게임 배경과 다양한 환경생물, 백룡야행 등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다양한 콘텐츠와 재미 요소또한 게임의 평가를 높여준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 특유의 손에 땀을쥐는 몬스터사냥과 멀티 플레이의 즐거움또한 고스란히갖추고 있다.

또한 작품 발매일과 같은 날, 일본에서는 작품 판권(IP)를 활용한 영화 ‘몬스터 헌터’가 개봉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 박스 오피스 업체 ‘에이가닷컴’에 따르면 이 작품은 3월 넷째 주 흥행 성적에서 2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올렸다.

캡콤은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7월 차기작으로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 파멸의 날개’를 준비한다. 캡콤은 자료를 통해 “준비중인 신작은 몬스터 헌터 라이즈와 연동이 가능하다”며 “이 작품 외에도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캐릭터 상품 판매와 의류 협업 등으로 작품의 확장성을 넓히고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내년 초 콘솔 기기를 넘어 PC로도 플레이 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