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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업계 코로나19 상황 속 과감한 인력 투자 단행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3-23

최근 주요 상장 게임업체들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현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각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은 물론 어디에 돈을 사용했는지 상세한 영업비용 내용 등이 기재돼 있다. 본지에서는 인건비, 마케팅비, 연구개발(R&D)비 등 세부 내용을 분석한 ‘게임 상장사 돈 어디에 썼나’라는 심층 분석기사를 통해 각 업체들이 어디에 돈을 사용했고 어떻게 시장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산업 전반이 악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고용시장 역시 악화된 지표를 연출했다. 하지만 게임은 코로나19 수혜산업으로 부각되며 큰 성장을 달성했다. 이에 맞춰 다수의 업체들 역시 직원 채용 또는 대우를 높이며 고용효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인건비로 총 5313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대비 11.6% 늘어난 수치다. 기간별로는 1분기 1245억원, 2분기 1312억원, 3분기 1378억원, 4분기 1378억원을 각각사용했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이 회사 직원은 총 768명(남자 486명, 여자 282명)으로 "사됐다. 인건비는 늘어 났으나 직원 수는 전년대비 34명 줄었다. 작년 기준 이 회사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4.6년, 1인 평균 급여액(연봉)은 7300만원이었다. 등기임원은 7명, 비등기임원은 25명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인건비로 7181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대비 29.3% 늘어난 규모다. 12월 31일 기준 총 직원은 4224명(남성 관리사무직 757명, 여성 관리사무직 577명, 남성 연구개발직 2103명, 여성 연구개발직 787명)이다. 이는 전년대비 469명 늘어난 것이다.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549만 5427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등기임원은 7명, 미등기임원은 57명이었다.

NHN은 2020년 인건비로 전년동기 대비 1.24% 감소한 3494억원을 사용했다. 2019년 일회성 특별 상여 지급으로 비용이 늘어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 기준 이 회사의 직원은 총 1013명(남성 678명, 여성 3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6명 수치가 늘어난 것이다. 1인 평균급여액은 6919억원이었다. 등기임원은 6명, 미등기임원은 32명이었다.

중소업체들 역시 인력 수를 늘리거나 기존 직원들의 대우를 높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인건비로 887억원을 사용했다. 이 중 3분기와 4분기에 222억원, 269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2%, 74% 늘어난수치다. 직원 수는 총 372명(남성 240명, 여성132명)이다. 전년동기 대비 6명 숫자가 줄었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8800만원이다. 2019년 6600만원에서 2200만원 평균 급여액이 늘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등기임원은 7명이었다.

펄어비스의 작년 인건비는 1232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4.58%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직원수는 2019년 837명(남성 게임사업 548명, 여성 게임사업 218명, 남성 관리사무직 36명, 여성 관리사무직 35명)에서 2020년 760명(남성 게임사업 503명, 여성 게임사업 178명, 남성 관리사무직 40명, 여성 관리사무직 39명)으로 다소 줄었다. 그러나 1인 급여 평균액은 2019년 7281만원에서 7544만원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컴투스 직원수를 2019년 940명에서 2020년 1048명, 웹젠 557명에서 562명, 위메이드 58명에서 120명 등의 변화를 보였다.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다수의 업체가 직원 수를 늘린 것.

이에 맞게 인건비 역시 증가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직원 수가 감소하기도 했으나 회사 차원의 인력 감축이 아닌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 등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다수의 산업에서 대량 직원감축 등을 가진 것을 감안하면 크게 돋보이는 모습이다.

게임업계 연봉킹은 184억원을 수령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였다.

일반 직원들의 고용숫자 및 인건비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높은 연봉을 챙겼다. 특히 김택진 엔씨 대표는 연봉으로 184억원을 기록하며 업계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대표의 연봉은 급여 21억원, 상여 163억원 등으로 대부분 상여를 통해 이뤄졌다. 상여에는 단기성과인센티브 57억원, 특별장기인센티브 90억원, 임원장기 인센티브 15억원 등이 포함됐다.

같은 회사 주요 임원들 역시 수 십억 이상을 연봉으로 기록했다. 이성구 전무가 49억원, 윤재수 부사장 45억원, 김택헌 수석부사장 41억원, 백승욱 상무 33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에서는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23억 66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권영식 대표는 44억원을 벌었다. 이승원 대표의 연봉은 19억 7900만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펄어비스 최봉원 실장 5억 5400만원, 천봉근 실장 5억 1800만원을 수령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선 남궁훈 대표가 13억원, "계현 대표 9억 4500만원, 남재관 전 최고재무관리자 51억원을 거뒀다. 컴투스에선 송병준 대표가 연봉으로 22억 6200만원, 송재준 부사장이 14억 4200만원, 위메이드 박관호 이사회 의장 16억원 등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각 업체의 인건비 및 직원 연봉이 올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인재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연봉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게임의 산업적 인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선 핵심인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각 업체가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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