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카트라이더’ 판권(IP)의 산업을 막론한 경계 없는 제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친근감 있는 게임성을 바탕으로 식품, 패션 업계와의 성공적인 제휴 사례에 이어올해는 월드스타, 자동차, 금융업계와도 프로젝트를 진행, 규모와 영역을 모두 확대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블랙핑크 지수와 라인프렌즈가 함께 제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지수가 본인의 별명인 ‘터틀 래빗 킴’을 모티브로 직접 그리고 라인프렌즈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더해져 카트와 캐릭터 등 10여개 아이템이 제작됐다. 넥슨은 내달 10일까지 ‘카러플X지수’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카러플X지수’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내달 25일까지 ‘TRK’ 카트 등 콜라보 에디션을 착용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유저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구글 기프트 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

김경아 넥슨 캐주얼마케팅실장은 “이번 월드스타 블랙핑크 지수와의 콜라보 소식으로 전세계 ‘카러플’ 유저분들이 호응을 보내주고 있다”면서 “게임과 캐릭터 IP,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이들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포르쉐코리아와의 협업 사례도 이어져 이목을 끌고 있다. 넥슨은 25일과 26일 이벤트 대회 ‘카러플|포르쉐 슈퍼매치’ 본선을 개최한다.

총 상금 5000만원 규모로 열리는 ‘카러플|포르쉐 슈퍼매치’는 스타컵(팀전) 및 싱글컵(개인전) 두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틀 간의 본선 이후 28일 오후 6시 결선이 개최될 예정이다.

스타컵 부문은 사전 신청자 가운데 인플루언서 8명 및 일반 선수 32명이 최종 선발됐다. 테드, 문호준, 런민기, 신동이, 박인수, 하창봉, 피큐큐, 제황 등이 스타컵 인플루언서로 참가한다.

싱글컵에서는 ‘타이칸 4S’ 카트를 타고 ‘노르테유 익스프레스’ 트랙을 달린 주행 기록을 토대로 상위 128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으며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대회 ‘카트라이더 리그’도 올해 첫 시즌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앞서 KT, SK텔레콤 등 유수 기업들과 후원 계약을 맺어온 가운데 변함없는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신한은행과 함께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금융권이 ‘카트라이더 리그’ 스폰서십에 참여한 것은 처음으로, 협업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이다. 넥슨은 앞서 신한은행과 협업 관계를 맺고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을 타진해왔다. 게임과 금융 간 연계를 통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2021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역시 신한은행의 20대 금융 브랜드 ‘헤이 영’을 내세웠다. 앞서 식품, 패션 등과의 제휴를 성공적으로 진행한데 이어 이번 금융권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

이번 대회는 5월 15일 결승전까지 매주 수요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무관중으로 열린다. 홈페이지에서 경기 생중계를 시청하고 엠블럼을 모아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넥슨은 시청자들이 리그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토크쇼 형식의 라이브 방송 ‘카트리그 애프터파티’도 이어간다. 5월까지 매주 토요일 경기 이후 열리는 해당 코너에서는 대회 해설진과 선수들이 출연해, 공식 중계에서는 볼 수 없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