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비례해 180억원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184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등기이사 7인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은 195억 2655만원이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의 연봉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이180억원대가 된다는 것.
엔씨소프트 이사회는 사내이사인김 대표를 비',기타비상무이사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 5인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은 6억 2019만원이다.
때문에 이를 제외한 189억원이 김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 몫이 된다. 그러나 기타비상무이사에 대해 성과보수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박 대표의 보수가 2019년의 4억 6500만원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반영해 계산하면 김 대표의 연봉이 1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당 계산이 맞아 떨어지면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오르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2" 416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8248억원, 당기순이익도 63% 증가한 5866억원을 기록했다. 연매출 2"원대를 첫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김 대표의 연봉은 이 같은 실적과 맞물려 대폭 인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내달 주주총회를 통한보수한도 승인에도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따르면 이 회사는 탄력적인 경영진 보상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보수한도를 유지키로 했다. 해당 보수한도는 200억원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신석호 기자 stone88@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