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의 인디 게임업체 스튜디오휠이 텍스트 위주의 로그라이크 게임에 도전하며 새로운 팬층을 만들어 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휠은 최근 모바일게임 ‘모험가 이야기’를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선보였다.

이 작품은 ‘라이프 이즈 어 게임: 인생게임’의 제작자가 선보이는 신작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생게임’이 다운로드 200만건 이상을 기록한 인디 게임의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신작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 작품은 중세 팬터지 세계관의 텍스트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TRPG의 재미 요소와 감성을 재해석한 것으로도 평가 받고 있다. 대부분의 배경 및 상황을 텍스트로 묘사하며 픽셀 아트의 삽화가 이 같은 매력을 더한다.

기본적으로 임의로 설정된 능력치의 캐릭터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다양한 사건이 펼쳐지며 이에 대한 선택지가 제시된다. 힘, 민첩, 지능, 카리스마, 건강, 지혜 등 6개 능력치에 따라 선택지의 성공 확률이 달라지기도 한다.

능력치뿐만 아니라 보유한 아이템, 재산이나 과거에 했던 선택 등 여러 "건이 작용해 또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사건과 선택을 반복하면서 캐릭터 레벨을 올리고 능력치를 분배하는 과정이 기본이 된다.

전투에서 패배하거나 선택지 행동의 실패 등에 따라 체력이 감소한다. 모든 체력이 소진돼 사망하면 캐릭터의 모험이 끝나 되돌릴 수 없는 식이다.

때문에 능력치 분배뿐만 아니라 아이템 구매 등 더 오랫동안 살아남는 방법을 고민하고 공략하는 재미가 큰 편이다. 자신이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결말도 지속적인 플레이의 동기부여가 된다.

이 같이임의로 제시되는 사건 및 선택지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게임의 결말을 찾아가는 것 외에도 기존의 TRPG를 즐기듯 이 게임을 도구 삼아상상력을 발휘하는 유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직 의미 없이 반복되는 사건이 많다고 느껴지는 편이며스토리 전개 측면에서의 공백으로 긴 호흡에서의 몰입감은 부"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투 및 장비에 대한 개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이 회사는 플레이 패턴을 다채롭게 만드는 사건을 비', 모험의 목표(메인 시나리오) 등을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일각의 아쉬움을 해소하며 장기적인 흥행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