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의 ‘파이널판타지14’가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제작 및 영화 개봉 등을 통해 새로운 팬층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최근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의 메인 테마 한국어 버전을 예고했다.

이번 메인 테마의 한국어 버전에는 그룹 비투비 소속의 아티스트 서은광이 참여했다. ‘파이널판타지14’가 한국 서비스 5주년을 넘긴 가운데 메인 테마곡을 새롭게 선보인것은 처음이다.

이는 19년 만에 등장하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한국어 테마곡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2002년 이수영이 참여한 ‘파이널판타지10’의 테마곡 ‘얼마나 좋을까’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이 회사는 12일 5.3버전 패치 ‘크리스탈의 잔광’ 업데이트와 함께 메인 테마 한국어 버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15일에는 메이킹 영상도 선보인다.

5.3버전 패치는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의 최종편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회사 측의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특히 무료 체험 레벨을 기존 35레벨에서 60레벨로 대폭 확대하는 강수를 내세울 정도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이용시간을 구매하는 방식의 유료 게임이다.그러나 이 같은 진입 장벽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규 가입 유저에 한해 초반 플레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혜택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례적인 메인 테마 한국어 버전 공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이다. 새로운 유저 유입 확대에 나선 가운데 화제성을 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메인 테마한국어 버전을 통한 아티스트 팬층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측면에서도 새로운 팬층과 접점이 예상되고 있다.‘파이널판타지14’의 사연을 기반으로 영상화가 이뤄진 ‘빛의 아버지’의 극장판이 14일 한국에서 개봉하기 때문에서다.

앞서 8부작 드라마로 제작된 ‘빛의 아버지’는 아버지와 아들이 게임을 통해 소통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이번 극장판은 이 같은 드라마를 영화화한 것으로, '데시네마 등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장판 개봉으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고"되는 가운데 시기적절하게 무료 이용 레벨 확대 등으로 유저 몰이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란 관측이다.

'파이널판타지14'는 5.3패치 업데이트, 무료 이용 레벨 확대, 메인 테마 한국어 버전 공개, ‘빛의 아버지’ 극장판 개봉 등이 맞물리는 공세가 예정돼 있다. 기존 게임 유저가아닌 음악과 드라마·영화의 팬층과 접점을 만들며 새로운 유저층의 유입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