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시리즈와 방탄소년단 간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을 출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 두 작품이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메이플스토리’의 쇼케이스 ‘메이플TV’를 갖고 겨울 업데이트 ‘네오’ 정보를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최고 시청자 4만 7000명이 몰리는 등 기대감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업데이트 이후에는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엔미디어플랫폼 더 로그에 따르면 지난주(12월14일~12월20일) ‘메이플스토리’의 PC방 사용량은 전주 대비 69.4% 증가했다. 점유율 순위도 두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M’도 최대 레벨 확대 및 5차 전직을 추가하는 ‘더 비기닝’ 업데이트를 선보인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업데이트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현재 14위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메이플’ 시리즈의 동반 상승세 배경으로는 방탄소년단(BTS)과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이 꼽히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제작에 참여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게임 유저뿐만 아니라 팬층 모두에게 호응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과의 콜라보는 ‘내가 상상했던 아이템이 현실 게임에 나온다면?!’을 주제로 시도됐다. 그간 ‘메이플스토리’를 즐겨온 방탄소년단과의 시너지를 통해 역대급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넥슨은 앞서 ‘메이플스토리’를 주제로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3부작 영상 ‘메이플스토리 X BTS’를 제작했다. 3주에 걸쳐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전역에 해당 영상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더해왔다는 것.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멤버들은 ‘모자’ 아이템을 디자인하고, 의상 아이템에 대한 추가 의견을 제시, 실제 게임에 적용된 결과물을 보고 즐거워했다.

이번 영상에는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이번 프로젝트 진행을 맡은 진과 아이템 하나하나에 아이디어를 내며 참여한 멤버 RM,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진정성이 돋보인다는 여론과 함께 첫 공개 당일 유튜브 "회수 및 유튜브 실시간 1위 인기 영상에 등극했다.

영상 첫 편은 현재 누적 "회수 339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뷰 영상을 포함한 3부작 전체의 누적 "회수가 800만회를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관심을 모아온 콜라보 아이템은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 온라인모바일을 아우르는 한편 전 세계 서비스 국가에 동시 출시됐다. 내년 1월 2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아이템은 다채롭게 구성됐다. ▲멤버 개개인이 디자인한 7개의 ‘모자 패키지’ ▲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 ‘아미밤’을 모티브로 제작한 의상 아이템 세트 ‘아미밤 패키지’ ▲방탄소년단 인기곡 ‘Black Swan’과 ‘메이플스토리’의 ‘타락한 시그너스 여제’를 모티브로 제작한 의상 아이템 세트 ‘블랙스완 콤팩트 패키지’ ▲’블랙스완 콤팩트 패키지’ 구성에 신발, 귀고리 등 장식 아이템이 추가된 ‘블랙스완 마스터 패키지’ ▲컬래버레이션 아이템 전종에 시그니처 패키지 구매 시 제공되는 의자 ‘캐슬 스완’이 추가된 ‘BTS 시그니처 패키지’ 등이 마련됐다.

이 같은 콜라보 아이템은 방탄소년단이 손수 그림을 그려 각 아이템마다 스토리와 의미가 부여됐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는 평이다. 응원봉 아미밤을 아이템으로 만든 패키지 역시 부드러운 색감 등이 게임 속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블래스완 패키지’는 방탄소년단의 개성이 "화롭게 담기면서 양쪽 팬들에게 가장 기대되는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게이머와 팬들은 커뮤니티 및 트위터를 통해 아이템에 대한 생각과 반응을 서로 공유하기도 했다는 것.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의 밝은 이미지와 방탄소년단의 에너제틱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잘 부합하고, 게임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과 진정성이 잘 전달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콜라보레이션을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