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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의원, 지방 e스포츠 경기장 부실 우려 제기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2-16

부산 e스포츠 경기장 개관식 당일 현장 전경. 이상헌 의원실 제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지방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사업 추진 경과를 지적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e스포츠 상설경기장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한콘진은 이후 의원실에 후속"치안을 보고하며 우려를 불식시킬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부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장 개관식, 게임대상 시상식, ‘지스타컵’ e스포츠 경기에서 다수의 문제가 확인됐다고 이 의원 측은 밝혔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개관식 당일 부산 경기장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는 여러 흔적들이 발견됐다. 반 이상 자르다 만 난간이 그대로 방치돼 안전사고가 우려될 뿐 아니라 세면대"차 미설치된 화장실도 있었다.

또 단순히 시설만 덜 지은 것이 아니라 통신 설비를 경기 몇 시간 전에야 부설해 경기 진행에 오류가 발생한 점, 부산경기장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중계차로 방송을 송출하며 부실한 준비 상태를 드러낸 점도 이 의원은 문제로 짚었다.

이 의원은 “경기장이 미완인 상태인데 반해 정작 VIP 의전 공간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극명하게 대비됐다”면서 “과연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이 e스포츠를 위한 곳인지, 의전을 위한 곳인지 의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6일 대전 경기장 구축 입찰 공고와 20일 광주 경기장 완공이 예정돼 있는데, 부산의 사례를 보면 대전과 광주경기장 상황도 우려가 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경기장은 대전시는 내년 3월 15일을 완공일로 잡고 있는데, 입찰 선정부터 선정 이후 구축과 안정과 기간까지 생각하면 안정적인 개관을 위해서는 내년 6월 정도나 돼야 한다는 게 이 의원 측의 주장이다. 만일 대전이 무리하게 3월 개관으로 밀어붙이면, 부실했던 부산 경기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

이 의원은 또 대전시가 ‘분리 발주’를 고집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대전은 부산의 사례를 따르고 있는데, 부산의 경우 건설공사의 통신공사업법을 근거로 들어 분리 발주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포함해 방송시스템 구축은 예외적으로 턴키 발주가 가능하다는 게 이 의원 측의 지적이다.

부산 e스포츠 경기장 개관식 당일 현장. 이상헌 의원실 제공.

실제 그동안 지상파, 종편, IPTV, 홈쇼핑 등 주요 방송시스템 구축 시 턴키 발주를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부산은 틀린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 방송 장비의 중요도가 높은 e스포츠 경기장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데도 대전이 굳이 부산의 선례를 따르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애초에 제대로 된 e스포츠 방송 구축이 어려웠던 예산, e스포츠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구축 방식, 개관식 일정에 급히 맞추느라 엉망인 현장, 완공 이후 경기장을 채울 e스포츠 콘텐츠 문제, 모든 것이 우려된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 문제를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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