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이 서비스 중인 유튜브 및 지메일 등에서 일정 시간 접속이 불가한 오류가 발생했다. 또 모바일 마켓 구글 플레이 이용을 비'해 구글 계정을 연동하는 게임 서비스역시 문제를 겪게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발생한 서비스 장애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렇다 할 보상안을 내놓지 않은 구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4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약 1시간 정도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구글의 내부 스토리지 할당량 문제로 인해 인증 시스템 장애가 발생,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는 게 구글 측의 설명이다.

유튜브의 경우 지난달에도 약 2시간 정도 전 세계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한달 만에 두 차례의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게 됐다는 것.

또 이번 서비스 장애는 구글의 인증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면서 보다 광범위한 피해가 나타났을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대부분 업체들이 게임 접속 과정에서 구글 계정을 통한 인증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구글의 서비스 장애와 맞물려 게임 접속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반응도 잇따르게 됐다. 게임업체들 역시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하긴 했으나 이렇다 할 대처 방안이 없어 구글이 정상화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로그인 외에도 게임 서비스에서의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결제가 진행돼도 게임 내 반영이 되지 않아 비용만 지불되는 등의 문제를 겪은 유저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이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피해 아닌 피해를 입게 됐다. 유저 입장에선 구글 측 서비스 장애 같은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서다. 당장 게임에서의 접속 및 결제 오류를 두고 게임업체의 서비스 품질에 불만을 갖게 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이 구글 서비스 장애로 인해 접속 및 결제 문제를 겪게 됐다.

그러나 당장은 이 같은 서비스 장애에 따른 피해를 보상 받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구글의 서비스 약관에 서비스 보상이 명확하지 않은데다가 구글 측의 대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인해 글로벌 업체인 구글 역시 국내법에 따라 망 관리 의무를 갖고 장애 사실에 대해 공지하게 됐다. 그러나 통신사업자 2시간, 부가통신사업자 4시간 이상의 장애가 발생했을 때 손해배상 절차 진행 의무가 따른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 장애는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구글이 이번 서비스 장애에 대해 한국어로 된 사과 입장을 첫 발표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행된 전기통신사업법의 적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구글 서비스의 장애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구글에 관련 사실과 "치사항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서비스 중단 사실을 한국어로 공지하도록 "치했다. 또 향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 따른 "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