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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AI 등 신기술 확보에 매년 수천억 투자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2-15

넷마블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최근 3년여 간 매년 4000억원이 넘는 업계 최고 수준의 규모를 투입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3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R&D 비용으로 3831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3분기 누적 매출액(1"8,609억) 대비 20.6%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 5000억원 매출에 5108억원이 R&D 투자에 투입된다는 얘기다. 게임업체들의 매출 대비 R&D 투자비율은 5%~15% 내 외로, 넷마블과 같이 20%를 상회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게임 업체 가운데 최상단에 위치하는 규모다.

넷마블의 R&D는 AI, 빅테이터 등의 신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향후 유저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게임으로 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 2017년 9월 열린 자사의 첫 AI포럼에서 “미래 게임은 AI를 고도화한 지능형 게임이 될 것”이라며 “이전까지는 설계된 게임에 유저가 반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지능형 게임은 유저에게 맞춰 게임이 반응하는 형태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관련 R&D개발에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이미 2014년부터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AI’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용자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게임 내 펼쳐지는 여러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능형 AI를 완성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2018년에는 AI 기술의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심도 있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전담 연구 "직인 AI센터를 설립했다. 넷마블 AI센터는 ‘마젤란실’과 ‘콜럼버스실’ 두 "직에서 실용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콜럼버스실에서는 게임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이상징후를 탐지한다. 게임 로그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이상 케이스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이를 통해 어뷰징으로 의심되는 플레이 내역을 시스템에서 자동 검증한다.

김동현 넷마블 AI센터장은 “기술 적용 전후를 비교했을 때 어뷰징(고의적인 악용 행위) 탐지율이 최대 10배 가까이 높아졌다”며 “현재 이 시스템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마구마구2020 모바일’ 등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인터스피치 2019'에서 기술 발표를 진행 중인 안수남 넷마블 AI센터장.

마젤란실은 지능형 게임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스 몬스터 및 던전 난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며, 음성 기반의 AI 및 번역 기술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심층 연구한다.

특히 지난 5월 ‘A3: 스틸얼라이브’에 음성 AI ‘모니카’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게임 실행 후 “모니카, 메인 퀘스트 시작해줘”라고 말하면 퀘스트가 자동 실행되는 형태로 구현된다.

퀘스트 진행 외에도 지역 맵 보고 끄기, 스킬 사용하기, 장비 도감 열기 등 다양한 게임 메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중인 자동 번역 모델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투자에 대한 역량을 인정 받고 있는 추세다. 'A3'에 적용된 음성 인식 기술' 모니카'는 세계적권위의 AI 컨퍼런스로 인정 받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0’에서의논문 심사관 전원에게 만점을 받기도 했다는 것.

넷마블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의 효율성 제고 및 유저별 맞춤 추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테스트 기간을 단축시켜 보다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저 만"도를 높여 게임의 수명주기와 매출이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는 것.

또 전통적인 방화벽네트워크 구"를 탈피해 사용자 접근, 설치, 통제가 지능적으로 동작하는 인텔리전트 네트워크도 주요 연구개발 계획 중 하나다. 이 외에도 게임 QA 프로세스 및 품질관리 시스템(QMS)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QA 업무에 대한 지능화자동화 전환 계획을 갖고 있다.

AI 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 상표권, 특허권 등의 판권 분야에서도 넷마블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상표권 등록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479건, 출원건수는 38% 증가한 50건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특허권의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특허 등록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한 99건을, 출원건수는 25.6% 증가한 227건을 기록했다.

넷마블 측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외 지적재산권 등록 및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표권과 특허권, 디자인권과 저작권 등 다각적으로 지적재산권 보호를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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