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을 이끌어갈 T1의 신임 감독고 코치에 각각 양대인과 이재민이 선임됐다. 두 사람은 최근 끝난 '롤드컵'에서 담원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들로 T1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데 한 몫을 해낼 것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SK텔레콤 CS T1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코치진 인선은 ‘전문성,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3가지 항목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한국 리그오브레전드 리그(LCK) 프랜차이즈 시대를 맞이해 팀을 직접 이끄는 감독, 코치, 선수 외에도 전문가 영입을 통해 팀 전력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임된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는 지난 2020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T1에서 팀 전력을 직접적으로 책임지고 이끌게 된다.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는 모두 올해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담원 소속 출신이다. 담원에서 이재민 감독과 양대인 코치로서 활약한 두 인물은 서로 직함을 교환하며 팀을 옮기게 된 독특한 사례가 만들어졌다. 특히 이재민 코치의 경우 2019시즌 T1 코치로서 활약하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한 만큼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2군 감독으로는 뱅기(배성웅) 감독을 선임했다. 배성웅 감독은 T1 프로 선수 출신이다. T1은 LCK와 롤드컵 우승을 위한 세계적인 감독, 코치진 영입에 역대 최고액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훈련 여건 개선,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부분을 담당하는 T1의 GM으로는 폴트(최성훈)가 선임됐다. 최성훈은 스타크래프트 프로 선수 출신이다.

양대인 감독은 저의 선택을 존중해 준 담원에도 크게 감사드리며 팀과 팬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선수단을 잘 이끌어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민 코치는 “T1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며 “담원에서도 좋은 건을 제안해 주셨지만 양대인 감독과 함께 T1을 재건시키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T1에선 감독 코치 선임과 관련해 팬들에게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여러 논란이 있거나 증명되지 않은 인물을 선임하려 한다는 이유다. 팬들은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 선임 소식에 호평하며 내년 T1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바랐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